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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의 아르바이트
미켈레 디냐치오 지음, 세르조 오리보티 그림, 이현경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2월
평점 :
산타클로스의 아르바이트
성탄절과 연말 연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산타클로스를 소재로 한 동화책이다. 특히 드론 선물 배달과 태블릿으로 보내는 선물 리스트 시스템이라는 현대적 상황에 필요없게된 산타클로스가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설정이 유쾌하면서도 색다른 교훈까지 얻게 되는 스토리다.
이탈리아의 유명 동화 작가 미켈레 디냐치오의 작품으로 풍부한 스토리와 멋진 그림들이 일품이다.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는 할아버지 산타클로스 이미지가 아닌 직장에서 해고를 당해도, 사슴 썰매 대신 트럭을 몰아도, 선물 보따리 대신 쓰레기봉투를 짊어져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랑스러운 산타의 이야기가 신선하다.

사실 산타가 되는 데는 별다른 경력이 필요없이 조건은 딱 세가지라고 한다.
수염이 길 것, 몸무게 100킬로그램 이상, 착하고 너그러운 마음
진짜 착하고 너그러워야 하는데 대충 착하고 너그러워도 안되고 약간 착하고 너그러워도 안된다.
사슴을 대여받는 것도 산타에게는 부담이 된다. 산타의 썰매 차고에는 알리체와 펠리체 두마리 밖에 없어서 백마리가 넘는 사슴은 돈을 주고 빌려야 한다. 사슴이 먹는 당근 값도 매년 올랐고 썰매 보험비, 썰매 세금, 사슴 목욕비, 발굽 관리비용까지 필요하다.
실직한 산타는 전혀 기죽지 않았다. 잠옷 바람으로 달려나가 신문을 사 오더니 이번 기회에 자기에게 꼭 맞는 일을 새로 찾겠다며 단단히 벼르는 중이다. 하지만 평생 선물 배달만 해 온 산타가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다. 식당 종업원이 되기에는 너무 뚱뚱하고 수염이 지저분해서, 놀이 센터에서 공연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아서 거절당한다. 그나마 전화 판매 상담원은 겨우 면접에 합격하지만, 산타가 남에게 억지로 물건을 팔지 못해서 결국 쫓겨난다.
산타할아버지도 자전거를 타나요?
취미는 뭐예요?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무슨 일을 하세요?
제게 나는 법을 가르쳐 주실래요?
간지럼 잘 타세요?
솜사탕 좋아하세요?
저는 산타 썰매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싶어요
추운나라, 더운 나라 모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