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수상한 식물도감 -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의외로 도감
사와다 겐 지음, 시라이 다쿠미 외 그림, 오승민 옮김, 스가와라 히사오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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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친해지고 싶은 식물도감 


의외로 시리즈 식물편이다. 동물, 곤충, 인간에 이어 의외의 재밌는 식물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찬 식물도감이다. 일단은 화려하면서도 설명을 도와주는 식물 일러스트가 일품이고 기존에 알려진 식물들이 아닌 난생 처음 보는 진귀한 종들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숙한 종들의 의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맨먼저 식물은 못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안 움직이는 것이다라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통찰을 만화로 만나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똑똑하게 살아남는 식물의 독특한 매력을 담은, 의외라서 재미있는 식물도감이다. 


만화가 아니라도 재밌는 내용인 책이지만 그림 스타일 자체가 아주 개성 있고 유머러스해서 키득거리며 볼 수 있다. 그런 그림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식물들의 특징을 기가 막히게 잘 짚어 낸 백여종의 식물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구성은 초반에 식물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나서 네가지 특징으로 분류한 네 챕터로 이어지는데 1장의 너무 강해서 수상한 식물에는 애기장대, 리마콩, 쇠무릎 부터 파리지옥, 앉은 부채, 네펜데스 아텐버러, 동충하초, 아카시아, 나도수정초 등이 소개된다. 


우리가 샐러드로 자주 먹는 토마토는 영양소가 풍부한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지만 벌레에게는 냉혹한데 벌레가 토마토 잎을 갉아먹으면 가스를 방출하고 이 가스는 주위의 토마토 잎에 독을 퍼뜨리는 작용이 있어서 잎에 붙어 있는 유충을 죽여버린다. 



두번째 장에서는 겉모습이 수상한 식물로 바냔나무, 고케보즈, 다형콩꼬투리버섯, 맨드레이크, 피즙갈색깔때기버섯, 용혈수, 바나나, 바오밥 나무, 금어초 등이 소개 된다. 흔히 바나나는 나무에 열리는 과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나무가 아니라 풀이다. 나무 줄기 처럼 생긴 부분은 잎이고 진짜 줄기는 땅 속에 묻혀 있다고 한다. 


세번째 장에서는 너무 과해서 수상한 식물들이 소개 되고 잣뽕나무버섯부터 세라툼천남성, 제니팝나무, 앙그레쿰의 꽃, 스쿼팅 오이, 카레니아 브레비스, 자바 오이, 거지덩굴 등이 소개 된다. 스쿼팅 오이는 영어로 폭발 오이로도 불리는 박과 식물로 중력으로 덩굴에서 열매가 떨어지면 열린 구멍에서 씨앗이 기관총처럼 탕탕탕 튀어 나온다고 한다. 최대 10미터까지 날아갈 정도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의미를 알 수 없어서 수상한 식물들이 소개된다. 대나무 중에 가장 키가 큰 왕대의 경우 120년에 한 번 꽃을 피우고 시들어 죽는다. 그런데 대나무는 시들 때 한 그루만 시드는 것이 아니라 몇 천 그루 즉 숲 전체가 통째로 시들어 버린다. 



그외에도 아나나스는 개구리를 기르고 부채선인장은 너무 쉽게 이구아나에게 먹힌다, 안개꽃은 똥내가 나고 파파야는 인류를 구원한다. 웰위치아는 2000년을 사는 동안 잎사귀 2장만 내고 쐐기풀을 만지면 짜증이 난다. 이렇게 제목만 봐도 호기심에 펼쳐들 수 밖에 없는 책이다. 


 각 장마다 주인공 ‘도토리 떼구루루 군’이 수상한 식물들을 찾아나서는 만화 스토리가 포함되어 읽는 재미를 더했고, 식물의 기본적인 정보까지 충실하게 알려 준다. 페이지 하단에 ‘분포지,’ ‘크기’, ‘특징’ 등 도감이라면 갖춰야 할 필수 정보를 표기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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