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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 성인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일상의 경제 ㅣ 내 멋대로 읽고 십대 5
윤석천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0년 10월
평점 :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청소년들을 위한 금융과 경제에 대한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의 저자 경제 평론가 윤석천은 돈에 압도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일상과 미디어의 기사, SNS이슈 등의 친숙한 소재로 경제와 금융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워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한 경제 현상이나 세상 이야기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의심을 해보길 권한다. ‘왜 그래야 하는데?’ ‘정말일까?’라고 묻고 또 물을 때 사고의 폭이 깊어지고 넓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다.
책의 구성이 아주 명쾌해서 좋았는데 쓰다, 벌다, 빌리다, 내다라는 경제활동의 네가지 요소별로 한 챕터씩 배분에서 설명하는 방식이다. 맨 먼저 쓰다에서는 소비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의 비합리성과 ‘FLEX’ 하는 마음, 사람들은 왜 신상품에 그토록 열광할까?,‘소유’가 아닌 ‘접속’의 시대 등의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다.


우리나라에는 일본 캐주얼 의류 업체인 유니클로가 매장을 열면서부터 SPA 브랜드가 알려졌습니다. SPA 브랜드의 대형화, 세계화는 이 브랜드들이 현대 사회의 특성을 잘 반영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오늘날은 개성이 중시되는 시대입니다. 욕구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세상이죠. 게다가 빠르게 달라집니다. 인간은 타인과 같아지고 싶은 욕망도 갖고 있지만 남과 다름을 추구하는 성질도 지녔다고 앞서 말한 바 있습니다. 유행을 중시하면서도 그것이 너무 일상화되면 다른 스타일을 추구합니다. SPA 브랜드는 이런 인간의 욕망과 성질을 잘 이해하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벌다에서는 ‘소득에 대한 내용으로 금수저와 흙수저, 21세기 버블, 가상화폐, 스노볼(snowball) 굴리기, 복리 투자,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를까?, 건물주가 꿈이 돼 버린 세상에 대해 읽을 수 있다.
복리의 효과를 누리려면 저축하는 시간이 길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저축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습니다. 저축은 습관입니다. 매달 혹은 매일 조금씩 저축해 1년을 모으면 목돈이 됩니다. 그 목돈을 정기예금에 예치하고 다시 1년 동안 조금씩 저축해 목돈을 만듭니다. 1년 후 만기가 차면 돈을 찾아 그동안 모은 목돈과 합쳐 다시 정기예금에 가입합니다. 10대 초반부터 이런 식으로 꾸준히 저축해 나가면 20대 중반이 되었을 때 꽤 큰돈이 쌓이게 됩니다.


그외에도 3부에서는 빌리다란 키워드로 신용과 대출에 대해 배운다. 현대 사회에서 신용이 지니는 가치를 알아보고, 돈을 빌리는 행위가 지닌 가능성과 위험, 그 묘한 양면성을 들여다본다.
마지막 4부에서의 내다란 키워드는 세금을 낸다는 뜻으로 세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세금을 조금 내는 게 좋은 걸까?, 세금을 깎아 준다는 말의 진실, 간접세와 직접세
많이 벌수록 부담률이 낮아지는 간접세, 직접세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 민영화? 그거 좋은 거 아냐?, 삼성이 망하면 나라가 망할까? 등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