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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거인을 이기는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규태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평점 :
다윗과 골리앗
설명이 필요없는 말콤글래드웰의 명저 네권이 새로운 번역과 표지로 나왔는데 그 중 다윗과 골리앗이다.
거인을 이기는 기술이라는 부제로 우리 시대에 다윗이라 불릴만한 약자가 강자를 쓰러뜨린 여러 사례들이 담겨있고 저자의 명쾌한 통찰에서 읽는 이들은 각자 나름의 영역에서 강자를 넘어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당연히 약자의 입장에서 강자를 쓰러뜨린다는건 아주 희박한 운이 아니고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의외로 그런 사례들은 넘쳐났고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순간부터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백배가 된다는걸 알게 된다.
책의 구성 역시 명쾌하며 다윗에게도 강점이 있고 골리앗에게도 약점이 있다는 사실 부터 배우고 나면 강점이 약점이 되는 순간과 약점이 강점이 되는 순간들을 1부와 2부에서 배운다. 약자의 전술에는 규칙을 역이용하는 법이 있고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부유한 자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하는 딜레마가 있다는 걸 이야기한다.


우리는 작을수록 항상 더 좋은 학급이라고 당연시하는 것처럼 큰 연못이 기회를 확장해 준다고 당연하게 여긴다. 우리 머릿속에는 평균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있고, 그 정의는 옳지 않다. 그 결과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내 말은 우리가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약자와 거인 간의 전투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뜻이다. 약점처럼 보이는 것에 얼마나 많은 자유가 있을 수 있는지 과소평가한다는 뜻이다. 뭐든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할 가능성을 최대화해 주는 곳은 작은 연못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약점이라고 부를 때 그 의미는 무엇인가? 일반적 통념에서 약점은 피해야 하는 무언가, 그러니까 그 약점이 없는 경우보다 당신을 힘들게 할 걸림돌이나 어려움을 말한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강자는 결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약자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와 힘과 권한의 역효과, 약자의 무궁무진한 지략에 대한 여러 사례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배우게 된다.
글을 읽는 능력을 빼앗으면 듣는 재능을 발달시킨다. 도시를 폭격하면 죽음과 파괴를 남기지만 멀리서 격을 피한 사람들의 공동체가 생긴다. 어머니나 아버지를 빼앗기면 고통과 절망이 오지만 열에 한 번 정도는 그 절망 속에서 불굴의 힘이 생긴다. 엘라 골짜기에서 거인과 양치기를 보면 칼과 방패, 번쩍거리는 무기를 든 사람에게 시선이 끌린다. 하지만 세상의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힘과 목적을 가진 양치기에게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