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사들도 궁금해하는 헬리코박터, 위염, 위암 열전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위내시경 이야기
김효상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8월
평점 :
의사들도 궁금해하는 헬리코박터, 위염, 위암 열전
개인적으로는 건강검진도 받고 평소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위건강에 대한 책이 나와서 반갑게 집어들었다. 특히 먼나라이웃나라가 연상되는 교양만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어렵고 전문적인 의학 정보를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더 놀라운건 글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도 이 책의 저자인 한국의료재단 김효상 원장이 그렸다는 점이다.

이 책은 주로 위질환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부터 위암, 위용종, 위상피하 종양, 말트림프종 등 다양한 위 질환이 언급된다. 의인화한 캐릭터와 코믹한 설정들이 돋보이는 아주 멋진 의학 만화여서 술 많이 먹고 위 건강악화가 우려되는 주변 지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책의 구성은 맨먼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 균의 진실과 질환들, 감염의 진단, 치료, 감염 때 보이는 것들을 다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염에서 위암까지 안 끼는 곳이 없는 종합선물 악당으로 생존력이 강해서 숙주와 한평생 희노애락을 같이 한다. 환경에 맞춰 형태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변신술의 귀재이며 각종 도소가 무기다. 천적은 항생제다.
이 책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양성자 펌프 억제제인데 위궤양 치료는 이 약의 전과 후로 나뉜다고 볼 수 있다. 위궤양 치료의 1인자 자리를 30년간 지켜왔으나 최근 P-CAB이라는 막강한 차세대 치료제가 등장하여 2인자로 밀려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역류 증상이 심해져 P-CAB을 복용중이다.
소화성 궤양과 위용종에 대해서도 한 챕터씩 배정해서 설명하는데 위염, 소화성 궤양 치료에 쓰이는 약들과 결절성 위염,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 화생, 역류성 위염을 설명하고 과증식 용종과 위저선 용종, 선종과 이형성을 설명한다. 마지막에는 위암, 말트림프종, 위상피하 종괴에 대해서도 다룬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공격으로 위와 십이지장 점막의 결손이 발생하는 것이다. 궤양은 점막의 결손이 점막하층까지 발생하는 것이고 미란은 점막층 내로 결손이 국한된 것이다. 미란은 상피세포가 재생되면서 쉽게 치유되지만 궤양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재생이 가능하고 치료 과정 및 예후가 다르므로 미란과 구분이 중요하다.
헬리코박터의 감염경로는 대개 입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된다고 여겨진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 5세 이전 유아기 때 감염된다. 가족 간 감염이 흔하여 감염된 사람의 자녀나 배우자에서 높은 감염률을 보인다. 예를 들어 미리 씹은 음식을 먹이는 동안 균이 감염될 수 있다.


헬리코박터가 일으키는 질환들은 의외로 많다. 장상피 화생, 결절성 위염, 십이지장 궤양, 기능성 소화불량, 위축성 위염, 위궤양, 위암, 빈혈, 특발성혈소판감소증, 말트림프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