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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선하게 명상하고 싶다
김태형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9월
평점 :
처음 들어보는 직업 ‘전업 명상가’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보면 평범한 직장인, 공무원에서 명상에 곤심을 가지고 명상 전문가가 되어가는 스토리를 에세이 같으면서도 소설 같이 풀어내 이 책을 만들었다.

이런저런 세상의 때와 고난과 역경의 파도를 넘으면 도를 꺠우쳐가는 성장드라마가 연상되기도 하는 이 책은 결국 명상을 배우고 첫발을 들여놓게 하는 책이었다.

번뇌의 소용돌이에서 돌파구를 찾던 이 책의 저자이자 스토리의 주인공은 인연의 흐름 속에서 경이로운 감각에 눈뜨게 된다. 그리고 특이한 이력의 명상 강사와 함께 내면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이야기는 점차 가시광선 너머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사춘기부터 구도자의 삶을 살아온 강사의 명상 체험담이 신랄하게 전개된다.

이상과 현실의 경계점에서 줄다리기를 하던 주인공은 명상의 실체를 깨우쳐 가면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초월의 세계를 맛보게 된다. 더불어 깨달음으로 통하는 문고리는 자신이 그렇게 탈출하고 싶었던 일상의 고통과 분노 속에 숨겨져 있음을 발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