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 - 나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심리적 경계선 그리는 법
양지아링 지음, 하진이 옮김 / 갈매나무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거절 잘해도 좋은 사람입니다


시중에 심리학 서적들이 넘쳐나지만 이 책은 특히 거절하기에 특화된 내용이다. 특히 심리적 경계선을 그리고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법에 대한 내용인데 책의 구성을 Part 1 인식-> Part 2 원인과 분석-> Part 3 치유 -> Part 4 연습 의 흐름으로 만들어 이 책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보면 내 마음도 자연스럽게 바뀌는 책이다.


심리적 경계선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심리적 경계선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거절할 때마다 나도 모르게 걸려 넘어지곤 하는 감정을 없애기 위해 사회적 통념과 잘못된 신념 등으로 형성된 생각의 오류를 알려준다. 

저자는 무조건적 희생만이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은 아니라고 말하며, 나 자신을 보호하는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인 이유를 이해시켜주고 타인과 친밀해지면서 나도 편안해지는 마음 독립 연습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대만의 유명 심리상담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양지아링은 타인에게 쉽게 휘둘리는 것, 타인이 계속해서 무리한 부탁을 해도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심리적 경계선’이 모호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심리적 경계선이란 심리적으로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뜻한다. 이 경계선이 명확한 사람은 타인이 무리한 부탁을 하면 자신의 경계선을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거절하지만, 경계선이 모호한 사람은 난처한 요구도 끝내 거절하지 못한 채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괴로워한다.


저자는 거절 못하는 사람들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소개한다. 자기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하면서 타인에게는 항상 ‘Yes’라고 말하고(‘예스걸’ 유형), 부모의 ‘정서적 배우자’ 노릇을 하며 불행한 결혼 생활을 보상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압박감을 느낀다(‘부모의 정서적 배우자’ 유형). 직장에서 만능 해결사로 불리며 직장 동료의 일까지 전부 떠맡는가 하면(‘피곤한 스파이더맨’ 유형), 이기적인 연인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버티는 연애를 한다(‘구원자 소녀’ 유형). 심지어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로 자산을 전부 내어주기까지 하지만 한편으론 대접도 받지 못하고 끊임없이 사람들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인간 ATM기’ 유형).


이정도 공감되는 유형들에 대한 파악 정도면 이 저자는 확실히 이론이 아닌 실전 심리학의 대가인듯 하다. 


내제적 , 외재적 변화 연습에 대한 대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내재적 변화 연습 ① 내 인생이 팽이처럼 쉬지 않고 돈다고 느껴질 때 해야 할 말

내재적 변화 연습 ② 부드럽게 결정권을 되찾아오는 과정

내재적 변화 연습 ③ 죄책감의 재구성

내재적 변화 연습 ④ ‘반드시’ 같은 말을 선택형으로 바꿔 말하라

내재적 변화 연습 ⑤ 나쁘게 상상하고 지나치게 걱정하는 습관의 고리를 끊는 연습


외재적 변화 연습 ① 더는 남에게 시간을 야금야금 빼앗기지 않겠다!

외재적 변화 연습 ② 눈치 보지 않고 돈 문제에 선을 긋는 법



자신의 삶이 팽이처럼 쉬지 않고 계속해서 돈다고 느껴질 때는 다음의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 당신의 심리적 경계선을 정립하여 한층 품위 있고 여유로운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일은 어떻게 해서 일어났을까? 나와 관련이 있는 걸까? 마땅히 책임져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 내가 개입한다면 이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정확하게 나열하라.)


누군가 당신에게 공을 던졌다고 즉시 반응할 필요는 없다. 시간을 쪼개 당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 일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어쩌면 깊이 있게 생각하기도 전에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먼저 당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한다. 당신도 침체기에 빠질 때가 있고, 지치거나 초조할 때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모든 일에 완벽해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세우지 않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하여 다른 사람에게 당신의 한계를 이해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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