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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문 용어사전 -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체계적으로 익히다
조용훈 지음 / 월간사진출판사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사진전문 용어사전>
국내 최고의 사진 전문 잡지 <월간사진>에서 나온 <사진전문 용어사전>이다.
막상 읽어보면 제목이 너무나도 겸손했다 싶다.
아마도 암실을 상징하는 단순한 검은색 표지에 제목만 덩그러니 적힌 첫인상에서 영혼없이 단순히 사진관련 단어의 사전적 해설만 실렸으리라 예상했지만…

기본적인 사진용어부터 최신 기술 용어, 그리고 이건 무슨 사진학 전공자들을 위한 강의교재 같은 ...예를 들면 ‘결정적 순간’ ‘모더니즘사진과 포스트모더니즘사진’ ‘사진의 분야’ ‘사진발명의 역사’ ‘상반칙불궤의 법칙’’영상의 해상도’ ‘한국사진사’ ‘카메라의 기본 메커니즘’부터 ‘디지털·암실이론과 실제’, ‘사진의 역사와 미학을 포함한 사진예술’, ‘빛의 이론과 조명’, ‘사진의 미래에 대한 고찰’, ‘미러리스·나스·BSI이미지센서 같은 최신 기술’ 같은 내용들이 실려있다.


그리고 단순 용어 정의가 아닌 단어 하나로 사진과 그림과 표까지 하나의 완벽한 강의를 해버리는 내용의 깊이가 돋보인다. 단순히 모르는 용어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용어의 정의부터 함께 알아야 할 내용들, 각 제품 또는 방식이 지닌 장단점과 한계, 실제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자세하게 풀이한다.
이 책의 부제 역시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체계적으로 익히다>였고 그에 걸맞는 300페이지였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흑백필름 현상과 인화과정, 사진 조명의 기본, 무브먼트의 기본에 대한 내용도 배울 수 있다.



단언컨데 국내에 출판된 사진 용어사전 중에는 최신 동향까지 반영된 독보적인 출판물이다.
책소개글에서는 저자 조용훈의 오랜 기간 학생들을 가르치며 습득한 ‘쉽게 설명하는 노하우’를 월간사진 편집부가 체계적으로 엮어낸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려운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기존의 사전들처럼 단순한 흑백 텍스트의 나열이 아닌, 포인트 컬러와 필요한 이미지들이 다채롭게 삽입되어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