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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당하기 연습 - 100번을 거절당하니 실패가 두렵지 않았다
지아 장 지음, 임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1월
평점 :
이 책 제목을 언뜻 봤을때 ‘거절 안 당하는 법’ ‘거절 잘하는 법’이라 생각했다. 근데 <거절당하기 연습> 이라니? 그리고 이 책이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TED 150만 뷰 화제의 강연이라니? 거절당하는걸 연습하자는 책의 주제에 의아하면서도 호기심이 자극되면서 안 집어들 수가 없었다.

이 책의 저자 지아 장은 실제 자신이 거절당하는 연습을 했던 스토리를 이 책에서 얘기한다.
100일 거절 프로젝트라는 황당한 도전를 했다. 그는 매일 한 번씩 거절을 당하고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렸다. 처음 보는 경비원에게 대뜸 100달러를 빌려줄 수 있는지 묻고,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공짜로 하나 더 줄 수 없냐고 물었으며 두번 다 거절 당했지만 세번째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 직원에게 올림픽의 오륜기 모양 도넛을 만들어달라고 하자 직원이 “알겠다”고 한다.ㅋㅋㅋ
저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은 그가 생각했던 최악의 결말보다 훨씬 친절한 곳이며 정말 필요한 것은 ‘부탁을 할 용기’뿐이란걸 깨닫고 이 책을 쓴다.
부탁을 하면 상대방이 불편해할까 봐, 무시할까 봐 주저하는 사람, 항상 거절당하는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 식당에서 반찬을 더 달라고 하는 간단한 일조차 어려운 사람, 누군가에서 뭔가를 부탁하기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가장 먼저 승낙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결국 거절은 자기 자신이 그 거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문제다. 본인이 통제 가능한 요소에 집중하고 결과는 그와 별개로 생각해야 한다. 거절을 당했다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거나, 남들이 거절하기도 전에 지레 자기가 먼저 자신을 거부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책의 구성을 보면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의 마지막에는 ‘교훈’코너가 있어서 핵심요약이 되어 있고 마지막 부록에도 거절당함에 대한 거절의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되는 유용한 팁들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