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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평점 :
올해도 어김없이 김진명 신간소설이 나왔다. 주제 역시 우리 한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 진지하지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김진명표 소설 그대로다.
아모르 마네트 Tempus Fugit, Amor Manet.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 시간이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직지의 원래 제목은 직지심체요절이, 줄여서 직지라고 부른다. 이 책은 고려 말에 국사를 지냈던 백운이라는 스님이 선불교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를 모아 만든 책인데 원래 상하 두 권이었는데 현재는 하권만 남아 있고 그것도 첫 장은 없어진 상태이다.

직지는 1377년에 인쇄되었으니, 1455년에 인쇄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무려 78년이나 앞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발명은 직지보다 훨씬 앞서서, 기록으로만 그 존재가 알려진 고금상정예문이라는 책은 구텐베르크보다 200년 이상 앞서 있다.
이 직지를 소재로 김진명은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가 지식혁명의 열매라면 직지는 씨앗이라는 주장을 멋진 스토리로 풀어낸다.

1권의 큰 줄거리는 등장인물 기연이 직접 요약해준다.
전교수의 피살-> 교황청 편지의 해독을 피살동기로 추정->김교수를 비롯한 직지 연구자들을 용의자로 추정->이안 펜블턴의 조언을 듣고 범인을 외국인으로 수정->엽기적 현장은 상징살인으로 징벌 혹은 경고를 의미->직지의 유럽 전파를 주장한 사람들이 무사하므로 직지 전파 연구를 범행동깅서 배제->교황청 편지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었을 비밀을 죽음의 이유로 수정

또한 카레나의 미스터리도 요약해준다.
칼나는 아비뇽고 곤련이 있는데 아비뇽에는 세낭크 수도원이 있고 이 수도원에는 코리아에서 온 두 승려에 대한 전설이 있다. 구텐베르크보다 11년 앞선 발트포겔은 아비뇽에 있었고 구텐베르크와 연결점이 있다. 카레나는 전 교수의 죽음을 불러온 교황청의 비밀과 관련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