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ㅣ 한빛비즈 교양툰 2
솔르다드 브라비.도로테 베르네르 지음, 맹슬기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정말 멋진 일러스트가 열일한 책인데 저자도 글쓰는 작가가 아니라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다. 솔다드 브라비라는 프랑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지금은 세계 최대 규모 패션잡지 ELLE에 요즘 사람들의 일상을 매주 연재하고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이 책을 쓰고 그렸다고 한다.

사실 페미니즘 책은 지금 시중에 차고 넘치는 테마이긴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만화로 성차별의 역사를 그렸다는 점에서 확실히 차별성이 있다. 우리는 왜 차별을 견디고만 있는지 누구도 알려고 하지 않았던 우리의 역사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바로 이책이다.

표지를 열면 일단 강력한 이미지의 여성 역사 연대표가 책 앞표지에 붙어있다. 총 18장의 챕터로 구성되는데 역사 시간 순서대로 엮었다. 첫인류-선사시대-고대시대-중세시대-르네상스시대-계몽주의 시대-세계대전시대-1975~2000-2000년 이후 21세기까지 첫인류부터 지금 현재까지의 모든 역사를 다뤘는데 선사시대에는 수정란 형성에 난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남자는 오로지 자신 때문에 아이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중세시대에는 독립된 자아를 찾게 된 여성을 두려워한 사람들이 마녀사냥을 시작했고 근대에는 폭력적인 집압과 압력에 굴하지 않고 투표권을 쟁취했다. 지금 현재도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투쟁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고 여성 차별의 역사는 곡 여성 투쟁의 역사였다.

이 책은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만 읽을 것이 아니라 남자들이 읽고 배우고 깨우쳐야하고 아이들에게는 만화로 쉽게 배우는 성교육이 될 것이다. 그리고 꼰대, 노인, 어르신 분들도 읽으시고 조금이나마 세상이 변했단걸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