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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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를 읽었고 프레드릭 배크만이 대단한 줄은 알지만 몇년 사이 더 크게 성공하고 더 좋은 평가를 받는 대작가가 되어 있는 지는 몰랐다. 오베라는 남자가 성공하고 비슷한 소설이 쏟아져 나오다가 갑자기 전작이랑은 살짝 다른 베어타운이란 스토리 중심의 소설이 나왔단건 알았는데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재밌다고 해도 어쩌다 보니 지나쳐버렸는데 그 책의 후속편이라는 이 책 <우리와 당신들>을 먼저 읽게 되었다. 일단 결론은 다시 배크만의 작품들을  베어타운 부터해서 역주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휘게 라곰 팬츠드렁크가 떠오르는 북유럽의 조용하고 조그만 마을에서 이런 스펙타클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것이 처음엔 살짝 적응이 안되었는데 배크만의 그 소토리를 풀어나가는 힘에 금방 압도되어버린다. 베어타운은 못 읽었지만 일단 여기저기 검색하고 이 책을 읽다보면 대충 짐작은 하게 되고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집중이 되었다.


그냥 일반적인 페이지터너 가독성 좋은 인기많은 대중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독서토론을 해도 소재가 엄청날   

폭력, 공동체, 페미니즘, 스포츠 등등의 다양한 화두가 떠오르고 그에 대한 생각할 거리들이 내포된 작품이었다.,

스토리를 요약해서 적기에는 의미가 없는 듯하고 스포일러도 조심해야 될 것 같아 생략하는게 좋을 듯 하다.


일단  프레드릭 배크만의 이력을 빠뜨릴 수 없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 다시 검색해보게 되었는데 그는 스웨덴이라는 작은 나라의 칼럼니스트에 불과했다. 블로그에 연재하던 이야기를 소설로 출판해보라는 방문자들의 권유에 오베라는 남자가  책으로 탄생했고, 일약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소설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2017년에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었다고 한다.


프레드릭 배크만을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 <베어타운>. 그 뒤를 이어 발표한 배크만의 <우리와 당신들>은 소설 속 마을 '베어타운'을 무대로 한 새로운 이야기이다. 전작을 넘어선다는 평도 있고 이미 해외에서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와 당신들>은 전편 베어타운에서의 사건 결말 몇 달 후, 베어타운의 쓸쓸한 풍경에서 시작한다. 역시나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도 본만큼 소설에서도 스웨덴에서 아이스하키의 인기와 일반인들의 삶에서의 비중이 엄청나다는걸 알 수 있었다. 공동체가 치유되고 가족이 화해하고 개인이 성장하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는데 스웨덴의 조그만 마을 안에서의 이야기지만 이 가슴뭉클함들은 대한민국이란 엄청나게 치열하고 복잡한 사회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항상 폭력과 증오가 있는 곳에 용서와 사랑이 있기에 인류를 향한 희망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의 프레드릭 배크만이 마을과 그 마을의 주민들을 묘사하는 능력은 독자들이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이야기를 그림처럼 전달할 수 있는 능력, 특히 관계 묘사가 빼어나다. 수많은 등장인물에게 이렇게 마음이 쓰이고 온 마을 전체와 이렇게 가까워진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작품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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