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드렁크 -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
미스카 란타넨 지음, 김경영 옮김 / 다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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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츠드렁크람 어디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가장 편한 옷차림으로 혼자 술을 마신다는 뜻으로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지금 가장 트렌디한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솔직히 좀 과장된듯한 컨셉이긴 하다. 편한 옷 입고 혼술 하는 것이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라고? 아마도 그것보다는 현재의 순간을 즐기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는게 포인트일것이다. 하지만 여튼 이 책은 그 팬츠드렁크하는것에 대한 책이다.

쉽게 적은 글과 일러스트들로 편집과 구성이 술술 읽히게 하고 이런저런 다양하고 TMI스러운 팬츠드렁크와 관련된 재밌는 이야기와 정보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실제 출간 직후 <BBC>,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극찬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팬츠드렁크를 하기 위해서는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고. 그저 편한 옷차림, 적당량의 술, 좋아하는 과자와 가벼운 소일거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팬츠드렁크가 주는 휴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저자는 팬츠드렁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마음 상태’라고 말한다. 팬츠드렁크를 제대로 즐기려면 마음을 열고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겨야 한다.


책의 내용은 한잔 두잔 세잔 네잔 막잔의 다섯 챕터로 구성되는데  팬츠드렁크에 대한 개념, 취미와 함께 하는 팬츠드렁크, 언제어디서나 가능한 팬츠드렁크 등의 내용들이다.

팬츠드렁크는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완벽한 팬츠드렁크를 위한 준비물 10가지, 팬츠드렁크를 해야 하는 100가지 이유, 팬츠드렁크를 하면서 들을만한 추천음악, 더 즐거운 팬츠드렁크를 위한 칵테일 레시피, 팬츠드렁크 초심자를 위한 3가지 팁, 팬츠드렁크 중 하면 안 되는 것들 등등 재밌고 유용한 팁들이 가득하다.


기존의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책들을 많이 봤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유일한 책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가끔씩 나도 팬츠드렁크는 하면서 살아왔는데 이제는 이 책을 계기로 좀 더 알차고 의미있는 팬츠드렁크를 할 수 있게 될 듯 하다.


라곰의 금욕주의는 행복한 삶에 필요한 거의 모든 요소를 압축해 담고 있지만 2010년대 즉 지금의 현실과 양립할 수 없다. 현대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때로는 진탕 취하고 싶은 개인주의자들이기도 하다. 라곰의 문제는 좋은 사람이 될 것을 강요한다는 데 있다. 좋은 사람은 느긋할 틈이 없다. 본인이 내리는 결정이 윤리적인지 끝없이 점검해야 하니까.


휘게는 인테리어 잡지와 라이프스타일 블로그에서 흔히 보이는 번지르르한 이미지다. 이 점이 휘게의 맹점이다. 모든 사람이 폭풍우 치는 가을밤에 자작나무 장작이 불타는 벽난로 옆에서 쉴 여유는 없으니까.


팬츠드렁크의 특징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평등함과 저렴한 준비비용이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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