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참 많이도 닮았다 - 부부, 가족, 가까운 사람들과 잘 지내는 관계 심리학
이남옥 지음 / 북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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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이미지는 요즘 자주 나오는 관계심리학책들 그 중에 하나같은 책에 이쁜 일러스트 표지의 그렇고 그런 책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일단 저자를를 보고 완전히 자세를 바로 잡고 읽기 시작했다. 부부가족상담치료의 대가이자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남옥 박사님의 책이었다.  독일 Oldenburg 대학교 심리학 박사 ,독일갈등관리·조정전문가,한국가족상담협회 회장 , 서울부부가족치료연구소 소장 , 30년간 3만 회 이상의 상담 경험을 통해 부부, 가족 등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와 분노의 심리적 원인을 짚어내고 EBS <달라졌어요>, EBS 라디오 멘토 <부모>에서 상담코치 전문가로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담긴 조언을 했던 분이셨다. 이런 저명인사의 책이 이렇게 아담하고 이쁠수가^^


이 책 내용은 바로 부부이야기부터 시작하진 않는다. 내가 누구인지부터 알자는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파트 가장 나다워지는 순간이 언제인지,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진짜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감춰둘수록 더 커지는 상처에는 있는 그대로의 나로도 충분하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단 나 자신에 대한 올바른 정립 뒤에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두번째 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상처의 핑퐁게임을 끝내고 그 아픔의 굴ㄹ레에서 벗어나는 법에 대한 조언들이다. 그러고 난 뒤 이 책의 본론인 부부이야기가 3장에서 다뤄진다.  우리가 어쩌다 결혼하게 되었는지

가까운 듯 먼 듯 균형 맞추기를 이야기하고 우리가 우리답게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와  결혼이 모든 사랑의 해피엔딩일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된다고 한다.


이 책의 후반부 파트4와 5에서는 구멍 난 빈 자리를  메우고 다시 시작하는 발걸음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공감은 필요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와 꿈으로 나를 치유하는 조언을 한다.

그러고 나서 책의 마무리는 절망의 늪을 건너는 법, 최면을 걸듯 조금씩 바꾸어보기, 꽤 괜찮은 나를 발견하고 가장 가까운 관계가 힘들 땐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나도 나름 가족들과 화목하게 잘 사는 편이지만 항상 그럴수는 없었고 가끔이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정말 멘붕이 오곤 했다.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족이지만 가장 많은 상처를 주고받고, 잊기 힘든 상실감과 좌절감 역시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에게서 경험한다. 그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겪는 일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가장 간절한 욕구는 ‘존재의 받아들임’이었다. 끝나지 않는 부부싸움으로 갈등의 평행선을 달리는 부부, 자녀와 자신의 인생을 분리시키지 못하는 엄마, 대를 이어 불행까지도 닮은 가족, 낮은 자존감에 전염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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