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전2권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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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아이교육법 책이라니 생소하지만 두권으로 번역될 정도에 중국에서는 인젠리가 없으면 가정교육이 완성되지 않는 다는 명성이 있을 정도니 집어들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제목은 진부하지만 그만큼 아주 기본으로 돌아가볼 수 있는 아이의 마음을 읽고 함께 성장하고 공감하고 행복해지고 감동적인 부모 수업 책이다. 특히 자신의 딸을 키우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터득한 것이기에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 


22만통의 이메일에 답변을 했다고 하니 나도 이메일로 한가지 질문 정도는 보낼 생각이다.

yinjianli2008@vip.126.com

 

 

일단 이 책은 1권은 학습편, 2권은 관계 편으로 나뉜다.각 권 마다 48가지 질문에 대한 답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보니 나는 처음에는 목차에서 눈에 띄고 궁금했던 질문부터 찾아 읽게 되었다. 이건 어쩔 수 없이 학부모라면 대부분이 나같이 읽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또 그게 더 효율적인 이 책을 읽는 법이지 않나 싶다. 

사실 어느 질문 하나 안 궁금했던 질문이 없을 정도로 22만개의 질문에서 빈도수가 높고 중요한 질문들을 잘 뽑았지 않나 싶다. 


1권에서 저자는 사랑받는 아이가 성취감도 높고 아이에게 부모의 기준을 가요하지 마라고 말한다. 괜한 걱정은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성교육은 꺼리낌없이 경제교육은 솔선수범하라고, 자유로운 아이가 주체적으로 자라고 용기있는 부모가 당당한 아이를 만든다고 한다.


공부를 못한 엄마도교육을 잘할 수 있을까, 몇살부터 악기를 가르쳐야 하는가? 만 3세인 자녀가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걱정, 아이가 손톱을 뜯으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딸이 치마를 입으면 걱정되고 아이의 세뱃돈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이가 왼손잡이라면? 나쁜 친구와 어울리면? 담임 선생님이 아이 머리를 때리면? 소심한 성격은 어떻게 바꾸는지 등등의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이 실려있다.


2권에서는 지나친 관심으로 아이의 영역을 침범하지 마라. 적당한 거리를 둬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통제하지 마라.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라. 천천히 자라면 아이의 마음이 단단해지고 부모의 자존감이 아이의 행복을 결정한다고 말하는데 읽다 보면 자녀교육법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다른 인간관계에도 적용되는거 아닌가 하는 재밌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아이가 관심을 거부해요, 어떻게 위로하나? 마음이 콩밭에 간 아이는? 오냐오냐 하면 버릇이 나빠지나? 방목형 교육은? 할머니와 친한 아이, 동생을 때리는 아이, 애늙은이처럼 구는 아이, 쓸데없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 아이, 화를 내는 아이, 아빠만 찾는 아이, 점쟁이 말만 믿는 시어머니 ㅋㅋㅋ, 아버지를 잃은 슬픔 등등 정말 알찬 질문 답변들로 가득차 있다.


인젠리는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부모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문제의 근원을 파헤치고 해결 방법까지 제시했다이론만으로 아이를 가르치려는 사람이 많은데 무엇보다도 이 책이 훌륭한 점은 곳곳에서 사랑을 느낄  있다는 점이다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긴장감을 표현하는 방식이에요엄마가 신경 쓰고 혼내면 아이는 더더욱 손톱을 물어뜯어요그냥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있게 내버려두세요.


요즘 아이들은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충분히 자유롭지 못해요부모가 자유와 사랑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해서인데많은 부모는 자유라는 개념을 두려워해요자유를 허용하면 자녀가 제멋대로 행동할까  두려운 거죠사랑에 대한 두려움은  자유에 대한 두려움이에요아이의 자유 의지를 빼앗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부모가 뭐든 대신  주고 엄격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에요작게는 옷을 입고 식사하는 것에서 크게는 직업과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까지표면적으로는 자녀에게 많은 것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일의 크기에 관계없이 자녀의 자유를 빼앗죠지나친 사랑은 넘치는 사랑이 아니라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의 온갖 것을 통제하는 거예요사랑이 아닌 것에 사랑이라는 말을 붙여서 진짜 사랑의 의미가 퇴색되고 많은 부모가 사랑을 오해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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