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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의 실종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95
아시아 제바르 지음, 장진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10월
평점 :
나는 세계문학전집 초보유저다. 항상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읽기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읽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데 아마도 그 노력하는게 문제인듯하다. 자연스럽게 집어들ㅇ 읽게되는 인연이 책을 더 읽게 하는 듯 하다. 그런면에서 바로 이책 <프랑스어의 실종>이 그런 케이스다.
솔직히 을유문화사 출판사에 미안하지만 을유문화사에서 세계문학전집이 나오고 있는 줄도 몰랐다.
근데 이미 이번이 95번째 작품이라니....알고보니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문학전집을 시작한 출판사가 바로 을유문화사였다.
난 물론 책을 재미로 읽지만 오늘 세계문학전집 읽기에 화이팅할 멋진 이유를 발견했다. .오늘날 세계에서 타자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안전과 행복에 직결되고 있다. 세계문학은 지구상의 다양한 문화들이 평등하게 소통하고 이질저인 구성원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문화적인 힘을 길러준다.
아시아 제바르가 세계적 작가라니 이름도 처음 들어봤는데 생전에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였다고 한다.
알제리와 프랑스라고 하면 사실 세계적인 축구선수 제네디 지단이 떠오르는데 앞으로도 작가 아시아 제바르도 함께 떠올릴 듯 하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남자주인공을 분신처럼 내세워서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저자 본인은 여자라는 점, 그렇게 아람남성이 가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억아과 편견을 들추어낸다.
이 책은 알제리와 프랑스라는 두 개의 국가와 언어 속에서 살았던 아시아 제바르의 생애와 같은 언어, 역사, 여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프랑스어/아랍어, 문어/구어, 지배자의 언어/피지배자의 언어, 정복자/피정복자, 식민주의/피식민자, 남성/여성, 가부장/여성 복종 등등 대립을 넘어 분열로 치달을 수 있는 이들 쌍은 과연 영원히 극복하거나 통합할 수 없는가 하는 작가의 답이 될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베르칸은 아시아 제바르처럼 글쓰기는 프랑스어로 한다.. 반면 연인 나지아는 아랍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쓸 줄 알지만, 사랑을 나누거나 나눈 직후에는 아랍어를 사용한다. 사랑처럼 내밀한 속내를 표현하는 모국어를 써야된다는 생각...아니본능인가?
20년의 프랑스 망명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베르칸은 자연스럽게 두 언어의 경계에 놓이는 인물이 된다. 이 소설을 쓰는 아시아 제바르처럼.
이 책은 알제리와 프랑스라는 두 개의 국가와 언어 속에서 살았던 아시아 제바르의 생애와 같은 언어, 역사, 여성의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프랑스어/아랍어, 문어/구어, 지배자의 언어/피지배자의 언어, 정복자/피정복자, 식민주의/피식민자, 남성/여성, 가부장/여성 복종 등등 대립을 넘어 분열로 치달을 수 있는 이들 쌍은 과연 영원히 극복하거나 통합할 수 없는가 하는 작가의 답이 될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베르칸은 아시아 제바르처럼 글쓰기는 프랑스어로 한다.. 반면 연인 나지아는 아랍어와 프랑스어를 모두 쓸 줄 알지만, 사랑을 나누거나 나눈 직후에는 아랍어를 사용한다. 사랑처럼 내밀한 속내를 표현하는 모국어를 써야된다는 생각...아니본능인가?
20년의 프랑스 망명 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베르칸은 자연스럽게 두 언어의 경계에 놓이는 인물이 된다. 이 소설을 쓰는 아시아 제바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