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추락한 이유
데니스 루헤인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데니스루헤인의 명성과 그의 전작들을 설명하려면 너무 길다. 명불허전 그 자체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디카프리오 주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셔터아일랜드가 최고였고 원작은 <살인자들의 섬>이다.


이 소설 하나만으로 할 말이 많아 더이상의  루헤인의 설명은 생략^^


첫장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골치아픈 가정사 이야기는 살짝 진부한 설정이지만 금새 적응이 되고 스토리에 빠져들고 책장은 점점 더 빨리 넘겨진다.


제목 <우리가 추락한 이유>가 아주 적절할정도로 주인공은 거침없이 폭주하면서 추락한다. 글을 읽는데 살인 사기 복수 탐욕 겉잡을 수 없는 불길처럼 추락하는 광경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짐작과 예상의 빗나감과 또 다시 그것의 반복, 반전이 이어지는 스릴러 그리고 인물들의 치밀한 묘사가 셔터아일랜드를 연상시키지만 또 다른 방식의 전개와 설정들에 감탄을 하며 읽었다. 


 


아주 대중적인 스릴러면서도 문학적 감성과 베테랑 작가의 세련된 글력이 다른 대중스릴러 소설과 차별되는 점이다. 그리고 남자작가이지만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것도 이 책의 묘미다.

대충의 줄거리는


주인공 레이철이  대학생 때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적지 않은 유산으로 생부를 찾아나선다. 그녀가 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제임스'라는 이름과 과거에 가졌던 직업, 그리고 어릴적 그녀의 곁을 떠나던 모습뿐이었다. 살짝 맘마미아가 연상이 되긴 하지만 전혀 다른 전개다. 


 어머니의 외유로 인해 자신이 태어났음을 알게 된 레이철은 절망에 이르고, 급기야 공황 발작을 일으킨다.


친부에 대한 미련을 뒤로 하고 메이저 방송 진출을 위해 지진이 일어난 아이티의 특파원으로 참여하지만, 그곳의 참상과 강간당하고 죽임당한 여자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뒤섞여 레이철은 생방송 중 공황 발작을 일으키고만다. 유튜브를 통해 퍼져나간 동영상으로 레이철은 일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극심해진 공황장애와 대인공포증으로 인해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집안에만 틀어박힌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사설 조사원 브라이언과 다시 만나게 되고, 그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그리고 그와 결혼 후 2년 동안 남편의 한결같은 헌신과 노력으로 레이철은 트라우마를 조금씩 극복해 나간다.


 


하지만 이 시점부터, 이야기는 범죄 스릴러로 빠르게 전환된다. 그리고 스포일러라 더 이상은 적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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