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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지혜 - 한 권으로 읽는 니체의 명문장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홍성광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9월
평점 :
옆에 두고 간간히 펼쳐 읽기에 좋은 책이고 순백색에 처음 느껴보는 표지질감이라 물성 자체만으도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1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다수가 페이지 반도 안 채우는 명문장들이 나열되어있다보니 니체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이랑은 상관이 없다. 옆에두고 가끔 곱씹어 읽다보면 언젠가는 짜라투스트라도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400페이지가 넘은 분량이지만 여백을 고려하면 보통책 200페이지 정도 될 듯 하다. 어설픈 일러스트나 사진, 그림들 보다 이런 공백들이 생각을 더 깊어지게 한다.
소위 진지빨고 훈장질하는 면도 있지만 재치와 위트도 넘치고 냉소적이기도 하지만 긍정과 용기의 메세지도 간혹 있다. 니체도 요즘 세상에 태어났으면 SNS에 촌철살인 짤막한 명문장으로 팔로워수 엄청났겠다 싶다.특히 대한민국이었으면 소재거리 정말 무한대였을건데 ㅋㅋㅋ
어떤 사람의 성격이 강해 보이는 것은 항상 자신의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항상 자신의 기질을 따르기 때문인 경우가 훨씬 빈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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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자신을 쉽사리 신이라고 여기지 않는 이유는 하복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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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야만적인 짓이다. 다른 모든 사람을 희생해서 행해지기 떄문이다. 신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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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목표를 지닌 사람은 자신의 행위나 심판자뿐만 아니라 심지어 정의보다도 우월한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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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명문장들은 야구로 치면 150키로 강속구다. 오로지 직구다. 가끔 제구력이 흔들려 볼도 있고 심할 땐 데드볼도 있지만 스트라이크 잘 만 고르면 인생에 홈런을 칠 수 있는 명문장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