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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과학 씨, 들어가도 될까요? - 일상을 향해 활짝 열린 과학의 문
마티 조프슨 지음, 홍주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평점 :
The Science of Everyday Life
과학에 노크를 하고 과학과의 만남을 가질수 있는 책이다.
영국 원제의 식상함에 비하면 우리나라 책이 훨씬 표지도 재밌고 제목도 멋져서 읽을 맛이 난다.
저자인 마티 조프슨은 우리나라의 정재승 박사나 장동선 박사처럼 영국 과학 관련 TV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영국 생물학 박사다.

왜 욕조에 들어가면 손가락이 쭈글쭈글해질까? 왜 천둥은 우르릉 소리를 낼까? 왜 양털은 비를 맞아도 줄어들지 않을까? 왜 고추와 겨자는 서로 다른 매운맛을 낼까? 찻주전자에서 차가 새지 않도록 하는 법, 냉장고에 빵을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등 옛날 SBS호기심 천국이 연상되는 재밌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준다.

이책을 보면서 옛상 못했던 큰 수확은
마티 조프슨의 블로그(blog.martyjopson.co.uk)와 유튜브(youtube.com/user/martyjopson) 주소를 알게되었다는 것!
건물 구석이나 나뭇가지 사이에 거미줄을 쳐놓고 먹잇감을 기다리는 거미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운 나쁘게 걸린 먹잇감을 실로 둘둘 말기 위해 서둘러 움직이는 거미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신기해서 가만히 바라보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먹잇감이 거미줄에 걸려서 꼼짝하지 못하는 동안 거미는 거미줄에 걸리지 않고 그 위를 유유히 가로질러간다. 도대체 거미줄에 무슨 비밀이 있기에 거미는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반대로, 거미가 거미줄에 걸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어느 때보다 지독했던 폭염을 자랑한 이번 여름, 외부활동을 하는 동안 수시로 햇빛을 피해 그늘 밑을 찾아보았을 것이다. 건물 벽이 만든 그늘에도 있어보고, 천막으로 만든 그늘 밑에도 있어보고, 커다란 나무가 만든 나무 그늘 밑에도 있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모든 그늘이 동일하게 시원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가장 시원한 그늘은 놀랍게도 나무 그늘이다. 물론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나무 그늘은 완전한 그늘이 아니라 햇빛이 곳곳에 들어와 있는 불완전한 그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