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착한 디자인 이야기 -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를 밝게 만들어 주는 착한 디자인에 대한 아주 특별한 다섯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5
정유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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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착한 디자인 이야기
정유리 글 / 박선하 그림
팜파스

 

에코 디자이너, 착한 디자인
이런 단어들을 들어 보셨나요?

 

“디자인이란 숨쉬는 것처럼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일” 이라고 합니다.

 

예쁘게만 만드는 일인가, 사람들의 마음이 끌려 소비를 더 부추기는 일인가 싶었던 디자인이라는 일이, 우리가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친숙한 것에 더해져 자연을 지키고, 사람을 지키고, 인간 본연의 권리를 되찾아 주는 일이 되기도 하네요.

 

디자인의 역사, 그 시작과 종류
디자이너로서의 사회적 책임감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일들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소개까지.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은
친숙한 말투로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디자인의 모든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네요

저도 사람들이 줄서서 산다는,
이름 들어서 알고 있던 ‘프라이탁’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서 재밌었어요

종국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두려움을 없애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힘을 가진 디자인!!

물건이나 서비스에
사회에 대한 따뜻한 마음까지 담는다면
우리는 좀 더 세상을 도닥거려 줄 수 있는
멋진 디자인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되기도 하겠네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아이들도
착한 디자이너에 대한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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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마음 동시
박혜선 외 지음, 김소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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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동시: 박혜선, 송명원, 이묘신, 정진아, 한상순, 그림: 김소라
뜨인돌어린이

“똑똑, 사랑하는 네 마음을 말해줘.”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따수운 니트 겉옷을 꺼내기 시작한 계절.
뭔가 마음이 휑하고 허전할 때
짧은 글 하나 읽고
따뜻한 우유 한잔 마시고 몸을 녹이는 것마냥
마음이 따뜻해 질 수 있다면.

그러길 원한다면
내 마음에 사랑이 다닥다닥
이 책을 꺼내보세요

<다섯 시인의 말>

사랑한다는 말은 듣는 것보다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할 때
더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

그럼 어디선가 살랑거리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올 거예요.

이 시집을 펼치는 순간 여러분들
마음속으로 사랑의 시가 와르르
쏟아질 거예요. 그리고 그 마음을
다른 누구에겐가 쏟아 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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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누군가에게까지 사랑이 쏟아지길
기대하는 마음 따뜻한 다섯 시인의 책.

이 책을 보니, 미안하고, 생각나고, 걱정되고,
그립고, 알아주고, 예뻐하는 이 모든 마음이
우리 심장에 다닥다닥 붙은
사랑하는 마음의 형태인 걸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러 가지 좋은 시가 참 너무 많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퍼져 나가길 바라는
작가님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은
시 하나만 소개해볼게요.

메아리 <송명원>

조용히 해.
장난 좀 그만 쳐라

맨날 잔소리만 하던 선생님이
팔 다친 경모의 급식을 받아 주는
내 옆에 와서 툭 던진 한마디

짜식, 가만 보면
멋지단 말이야!

마음속에서
점점점 커져 갔다

-------------------------------------------------------

다닥다닥 붙은 사랑의 마음이
멀리멀리 퍼져 나가길 바래보며.
따뜻한 책 소개하며 오늘 오후는
아이들에게도 좀 더 따뜻한 엄마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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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9
그림 형제 지음, 낸시 에콤 버커트 그림, 랜달 자렐 엮음, 이다희 옮김 / 비룡소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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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갤러리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섬세한 드로잉, 다채로운 중세풍 색감의 그림이 글자 없이 책 양면에 꽉 차 있어요. 다른 것에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그림만 볼 수 있는 책이 흔하지 않은데 말이죠.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책은 참 많고 다양하지만, 사실적인 나뭇잎 사이에 있는, 새하얀 피부에 발그레한 볼의 백설공주를 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설렙니다. 낸시 에콤 버커트는 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칼데콧 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일러스트에 마음을 뺏긴 건 역시나 저 뿐만이 아니었어요

 

겉표지를 넘기고 두번째 페이지로 넘어가면 자, 이제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그 질문을 준비된 거울에 대고 셀프로 해 보시면 됩니다


“거울아 거울아~~” ㅋㅋㅋ 비어 있는 벽거울, 재미있네요.

 

양쪽 풀컷 일러스트를 넘기면 양면 모두 이야기가 나오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그림과 이야기에 모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저희 둘째에게는 좀 긴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중간에 난쟁이들과의 대화는 반복된 문구들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넘어 갈 수 있었어요.

 

그림형제의 원작에 충실한 결말이 들어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의 하나였지요. 보통은 백설공주는 왕자와 결혼을 하고 끝이 나잖아요.

 

“무쇠로 만든 구두는 못된 왕비를 위해 이미 숯불에 달구어져 있었어요.”

 

백설공주의 동화책에서 보지 못했던 원작의 결말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품격있는 일러스트까지 같이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birb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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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모두의 예술가 3
루시 브라운리지 지음, 카롤린 본 뮐러 그림, 최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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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모네
루시브라운리지 글. 카롤린본뮐러 그림. 최혜진 옮김
책읽는곰

 

따스하고 은은한 빛으로 가득한 관람실 전체를 비추는 연못 위의 수련. 빛의 화가. 이런 것들이 떠오르는, 모네.

 

아마도 저처럼 예술가를 잘 몰라도, 빛의 화가가 뭐야 하고 이끌려 모네의 전시관을 찾았던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이 들어요.

 

캐리커처로 돈을 벌던 모네를 알아봐 준 풍경 화가 외젠부댕. 그리고 당시 실내에서만 그림을 그리던 다른 예술과 달리, 자연을 그리고 싶었던 모네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 카미유 동시외. 이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예술가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며 더 멋진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친구이자 모델이었던 카미유와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합니다.

 

“물 위에서 춤추는 찬란한 햇살을 그림에 담으러고 애썼지요.”

“마침내 붓질로 햇살의 반짝임을 표현했을 때 클로드는 짜릿한 기쁨을 느꼈어요.”

 

<인상: 해돋이> 라는 작품으로 인상주의 화가로 이름을 알린 모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경제적 여유가 있던 이 시기에 클로드가 그린 그림은 ‘맑은 빛과 부드러운 여름 바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해요. 책 속에 나오는 저 표현이 너무 좋았어요. 행복했던 시절의 그림이 ‘맑은 빛과 부드러운 여름 바람’ 으로 가득했다고 하니, 그가 느꼈을 행복과 따스함과 평화로움이 저도 느껴졌거든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겼던 모네. 그 유명한 수련 연못도 아주 여러번 그린 그림이라고 다른 곳에서 들었어요. 그 시절 모네가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는 것도요. 그래서 모네의 눈에 보였을 수련 연못은 좀 다른 색감이었다는 이야기도 본 것 같아요.

빛을 가득 담은 모네의 작품들을 마지막에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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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사라진 날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1
신민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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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사라진 날
신민재 그림책
길벗어린이

작가의 말
“책상에 억지로 앉아 있을 때,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무언가로 변해버리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마음을 도닥여 주는 한 마디만 있었다면 그날 저녁이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을 텐데...”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들어와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숙제를 하던 나무는 책상앞에 앉아 딴 짓을 하다가, 엄마한테 또 혼이 나고, 눈물을 뚝뚝. 집집마다 자주 보이는 모습이죠?

??”나무는 다시 책상에 앉아서 무겁게 연필을 들었어요.”

이 말은 제 마음도 참 무겁게 만드네요. 발랄한 아이의 모습으로 뛰어노는 걸 보고 싶다가도 숙제가 밀려있거나 약속한 걸 지키지 않았을 때는 참 속상해서, 또 마음보다 쎈 말투로 아이에게 공격을 하던 저의 모습들을 돌이켜 봅니다 ㅎㅎ

나무(아이이름)는 의자로 변해 버렸어요.
하지만 의자로 변해버린 나무를 알아보는 건 역시 엄마라는 설정도. 아무도 그 말을 믿어주지 않았지만, 친구들은 나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심심하겠다고 그 의자를 들고 놀아주는 설정도. 아이들이 떠나간 밤하늘을 엄마와 나무가 같이 올려다 보는 장면도. 뭉클하네요.

사실 환경이 그렇습니다.
날이 좋아서 뛰어놀게 해주고 싶고,
코로나가 조금은 수그러들었으니
이 가을을 잔뜩 느끼고 오라고
어릴 땐 즐겁게 신나게 공부를 해야 한다고
창의력에 좋다는 놀이식 수업을 좇아가다가도
어느 순간이 오면 아차 하며
학원의 수가 늘어나고
즐거움이나 재미보다는 점수에 연연할 수 밖에 없는
엄마들의 진심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
환경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엄마들이 처음부터 도끼눈을 떴던 것도 아니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막고 싶지는 않았다고
변명을 해보아요. ㅎㅎ

어쨌거나 속상함에 의자로 변한 나무는, 작가님의 말처럼 ‘마음을 도닥여 주는 한 마디’가 중요하다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그래서 사실 전 사과의 스킬이 좀 증가한 상태예요 ㅋㅋ 욱하는 엄마. 하지만 돌아서면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마음을 전하는 쪽을 택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소리치기 전에, 엄마는 참 많은 양보를 한다고 하는데 끝이 없는 요구를 하니 엄마들도 화가 나는 건 어쩔수 없을때가 많아요. 하지만 문제의 본질에 비해 과하게 화낸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기로!! ??

요즘 처럼 긴 시간 붙어 있으면서
좀 머리가 큰 아이들과 안 싸우는 건 참 힘듭니다. ㅋㅋ
그래도 그 이후엔 따뜻한 대화와 포옹으로 마음을 어루고 달래주며 하루를 마무리 해보세요.

우리 아이도 상처 받은 어느 날,
부모 앞에서
마음이 꽉 닫힌
의자로 변할지도 모릅니다.

아이의 마음도 치유하고
엄마의 마음도 달래진채로 넘어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따뜻한 공감의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gilbutkid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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