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락 - 공부의 신을 이기는
김찬기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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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20년을 넘기고 나의 학창시절을 돌아본다. 고인이 되신 친정 엄마의 불같은 잔소리가 싫었고, 무서웠기에 공부를 해야할 이유도 모른채 공부를 한 적이 많았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지금은 전문직의 길을 걷고 있다. 나의 경험때문인지 몰라도 아이만큼 '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 이유를 알게 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었다. 그런 내게 아이와 공부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많은 도움을 얻고 아이 또한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공부의 락(樂)》

이 책을 쓴 작가는 희귀병인 척수성근위축증이라는 병이 있는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으로서, 200g의 펜도 그에게는 버거운 무게로 작용한다. 아이를 길러 본 엄마로서 일단은 너무 안타까움이 앞선다. 하지만 그 안타까움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같은 동향 사람이라서 그런지 더욱 더 애착이 가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자신의 진로에 대해 확정하지 못한 중학생 딸아이에게는 특히 더욱 더 소중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던 초등학교 생활에 비하여 중학교 진학 후 성적 때문에 많은 고민이 있었던 저자의 경험담을 읽어 가며 본인 또한 그 무엇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PART 1. 세상이라는 신세계, 樂을 발견하다

PART 2. 樂을 찾아가는 길

PART 3. 공부, 樂을 찾다

PART 4. 나만의 공부 전략으로 樂을 찾아라
PART 5. 실전에 강한 樂! 공부법

PART 6. 세상과 연결고리, 열정樂서

PART 7. 삶은 청춘樂서

《공부의 락(樂)》

이 책에서는 이렇게 총 7개의 파트로 이루어져서 자신의 경험담과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 놓고 있다. 모~~든 대한민국의 엄마들에게 로망인 서울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딸아이에게도 작은 소망이 피어 올라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가는 딸아이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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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동가게 두 번째 이야기 행복한 우동가게 2
강순희 지음 / 북치는마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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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국물과 오동통한 면발이 매력적인 '우동', '짬뽕'과 더불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 중 한가지이다.이번에 만난 「행복한 우동가게」에서는 내가 좋아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우동을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고 우동가게를 중심으로 나와 같은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소소한  행복을 좇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동가게의 주인장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사람중의 한 명인 글을 쓰는 작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동가게를 지키는 사람들 모두가  감성이 풍부한 까닭인지 등장 인물 모두가 앵두나무, 계수나무, 느티나무, 방글라데시 여인, 전도연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그런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우동가게」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과  너무 멀어서 그렇지 가깝기만 하다면 얼른 달려가 그 분들의 손을 한번쯤 잡아보고 우동 한 그릇 '후루룩,후루룩'소리내며  맛나게 먹어 보고 싶다. 또한 주인장을 만나 나의 녹록치 않았던 삶을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보고  정감이 넘치는 별칭을 지어 주었던 기타 치는 시인 아저씨를 만나 내게도 어울리는 별칭을 부여 받고 싶다.

 

 '가족처럼 따뜻하게 지내실 분을 구합니다.' 이라는 문구로 시작된「행복한 우동가게」를 읽고서 내 주변에는  나 혼자 만이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더욱 더 느끼게 되었고, 진정한 행복은 내가 지금까지 쫓아다녔고 때로는 부족함에 화를 냈던 '부'가 아니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중년의 아줌마가 다시한번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준 「행복한 우동가게 」 1편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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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장군 고선지, 실크로드에서 용맹을 떨치다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5
김은영 지음 / 아카넷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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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지 ??? 

 실크로드를 여행한 인물을 통해 세계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 역사」 시리즈 가운데

다섯 번째 책, 다시말하면 삼장법사, 칭기즈칸, 마르코 폴로, 그리고 왕오천축국전의 혜초스님에 이어서

『고구려 장군 고선지, 실크로드에서 용맹을 떨치다』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고선지 장군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었다. 고선지 장군은  차별받던 고구려 유민 출신으로 

당(唐) 나라 의 위대한 장군이 되어  당()의 서역(西) 원정에 큰 공을 세웠다고 한다.간단하게 고선지 장군에 대해서 알아본 후 『고구려 장군 고선지, 실크로드에서 용맹을 떨치다』속으로 여행을 떠나 1장: 쿠차의 고구려인 장수 , 2장 : 드디어 시작된 실크로드 정벌, 3장 : 피할 수 없는 운명, 4장: 마지막 전투 순서로 읽다보니 어느사이 고선지 장군이 누구인지 그는 왜 당나라의 장군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자세하고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또한 책 사이사이에 우리가 쉽게 갈 수 없는 카라코룸 산맥과 같은 곳을  펼쳐진 화보를 보면서 쉽게 구경할 수 있다.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가 내가 고선지 장군이 되어 산맥을 넘는 기분으로......  

 

 일석이조!!

 이 책을  읽으며 고선지 장군이 지나온  정복의 길을 따라서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아니,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몰랐던 중앙아시아와 아랍의 역사까지 알게 되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과 세계의 역사가 연결되는 생생한 세계 역사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런 책을 읽지 못하고 중학생이 된  딸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랍 역사책에는 고선지를 ‘중국 산맥의 왕’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뒷부분에 소개되고 있는 실크로드로 배우는 세계·문화·역사 통하여 잘 알지 못했던 고선지 장군의 일대기와 더불어  7~8세기 실크로드 세계까지 알 수 있게 되어있기에 세계사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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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스마엘
다니엘 퀸 지음, 박희원 옮김 / 평사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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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철학적 반성을 통해, 인간이 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끔  상상적 밑거름을 제공하는 책이다. 문학으로 생태교육을 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전세재(숙명여대 영문학과 교수)

 

  지금까지 읽던 책과는 색다른 분위기의 책 인것 같아서 다른 사람은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추천사를 먼저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다니엘 퀸은 이미 인간 중심의 신화가 지닌 파괴적 속성을    << 고릴라 이스마엘>>책자를 통하여 파헤쳤다고 한다.<< 고릴라 이스마엘>>을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읽기 시작하였다.

 

 << 나의 이스마엘>>

 책은 이혼한  엄마와 함께 사는 12살 소녀 줄리가 주인공이다. 줄리가 다섯 살 때 부모님은 이혼을 했고,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이다. 그런 엄마를 지켜보며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려 애쓰는 아이이다.줄리는  학생의 마음속에서 자라는 생각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이스마엘을 만나 수업을 받으며, 대화체 형식으로 인류와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스마엘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쓰는 스승으로 학생에게 산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나 역시도 교직의 길에 들어선지 십수년이 지났지만 과연 나도 아이들에게 산파와 같은 역할을 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수업을 하면서 줄리는 어머니의 문화에 대해서 알게 되고,식량을 소유물로 삼고 자물쇠를 채우면서 그게 바로 경제의 주춧돌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식량에 자물쇠를 채우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힘들게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열두 살, 어찌보면 어린 나이이지만  줄리는 수업이 진행 될 수록  이스마엘과의 수업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궁리하면서 하나하나 깨달음을 얻게 된다.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을 한 번만 읽고 지나기에는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생각처럼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다시한번 읽어 본다면 나 또한 줄리처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그런 자세가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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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개의 별 - 마지막 종이책 샘터어린이문고 24
심금 지음, 김유진 그림 / 샘터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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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아씨들 >, < 톰 소여의 모험 >,< 80일 간의 세계 일주 >,<오즈의 마법사>, < 해저 2만리 >, < 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꼭 해야 하는 모험 이백 가지 > , <나무 아이 >.........

 한 번도 상상하지 않았던 조금은 먼 훗날 2064년을 배경으로 책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해 주기 위하여 기발한 상상력으로  우리곁에 다가온 이야기이다. 

  TV가 없어서 동네의 부자집에 모여서 보고, 교환원을 통해야 전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내 어린시절과 비교해보면 지금은 모든 것이 너무나 풍족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가 있다. 굳이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아도 핸드폰에 내장되어 있고, 채널이 너무 많아 무엇을 볼 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메모를 하지 않고, 기억을 하지 않아도 손쉽게 버튼 하나로 통화가 가능하지만 핸드폰을 분실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메모의 필요성 하다못해 전화번호 하나만이라도 기억할 걸 하는 아쉬움을 느꼈을 것이다. 먼 훗날, 정말 << 9만개의 별>>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 처럼 종이책이 없어지고 도서관이 무엇을 하는 곳이었는지 알 수 없는 시대가 온다면, 정말 상상조차 하기 싫다.

 책 속으로 살짝 들어가 보면 할머니와 부모님이 이상기후로 인한 태풍으로 행방불명되면서 할머니가 미리 남겨 놓은 유언에 따라 도서관을 물려받게 된 열두 살 소녀 새별이가 주인공이다. 그 도서관 안에는 너무나 소중한 9만 권의 책이 있다. 어느 날  세상의 모든 전자책이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관심 속에서 멀어져 있던 종이책들만 남게 된다. 하지만 탐욕스러운 어른들의 눈에는 그조차 돈벌이의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 새별이는 종이책을 지키기 위하여 도서관과 함께 알 수 없는 곳으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와우! 책이 가득한 도서관과 함께 하늘을 날아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 너무나 흥분된다. 영화에서 볼 수 밖에 없던 사실이 2064년에는 현실이 되어 있는  종이 책의 진정한 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던 << 9만 개의 별 >> 속으로 여행, 너무나 환상적 이었다.

  '종이책에는 신비로운 힘이 있어. 각각의 책은 자기와 통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지. ‘나를 읽어 줘’, ‘나를 펼쳐 봐’ 하고 신호를 보낸단 말이야'.......[ 본문 중에서 ]

 이제라도 종이책의 신비로운 힘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면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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