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스마엘
다니엘 퀸 지음, 박희원 옮김 / 평사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철학적 반성을 통해, 인간이 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제 역할을 다할 수 있게끔  상상적 밑거름을 제공하는 책이다. 문학으로 생태교육을 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전세재(숙명여대 영문학과 교수)

 

  지금까지 읽던 책과는 색다른 분위기의 책 인것 같아서 다른 사람은 이 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추천사를 먼저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다니엘 퀸은 이미 인간 중심의 신화가 지닌 파괴적 속성을    << 고릴라 이스마엘>>책자를 통하여 파헤쳤다고 한다.<< 고릴라 이스마엘>>을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읽기 시작하였다.

 

 << 나의 이스마엘>>

 책은 이혼한  엄마와 함께 사는 12살 소녀 줄리가 주인공이다. 줄리가 다섯 살 때 부모님은 이혼을 했고,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이다. 그런 엄마를 지켜보며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려 애쓰는 아이이다.줄리는  학생의 마음속에서 자라는 생각이 빛을 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이스마엘을 만나 수업을 받으며, 대화체 형식으로 인류와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스마엘은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을 쓰는 스승으로 학생에게 산파와 같은 역할을 한다 .나 역시도 교직의 길에 들어선지 십수년이 지났지만 과연 나도 아이들에게 산파와 같은 역할을 했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수업을 하면서 줄리는 어머니의 문화에 대해서 알게 되고,식량을 소유물로 삼고 자물쇠를 채우면서 그게 바로 경제의 주춧돌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식량에 자물쇠를 채우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힘들게 일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열두 살, 어찌보면 어린 나이이지만  줄리는 수업이 진행 될 수록  이스마엘과의 수업에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궁리하면서 하나하나 깨달음을 얻게 된다.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을 한 번만 읽고 지나기에는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생각처럼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차근차근 다시한번 읽어 본다면 나 또한 줄리처럼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그런 자세가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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