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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경전
해이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4월
평점 :
첫사랑과 결실을 맺지 못하고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던 완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눈의 경전』이야기를
읽고 이 책을 덮으면서 나의
지나온 사랑의 여정을 먼저 생각해 보았다.
여고시절에 그저 선생님이 좋아서 앨범을 사다드리고
뒤돌아서서 좋아 했던 일, 대학에 입학해서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이 좋아서 그냥 찾아가서 쳐다보았던 기억,사회에 나와서 내가 힘든 일이 있을때
대학동창이 찾아와서 위로해주며 연인이 되어보자고 했지만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게 되고 , 집안의 좋지 않을 일로 약혼식을 얼마남기지 않고
헤어졌던 일......등 여러가지 일이 눈 앞에서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펼쳐진다.
『눈의
경전』
이 책을 만난 것은 공교롭게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였다. 히말라야를 등반한 산악인의 이야기가 소개될 때나
매스컴에서 제일 많이 만날 수 있었던 네팔, 이 책의 주인공
'완' 역시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산을 좋아하기에 언젠가는 가고 싶은 히말라야를 주인공 완은 눈길을 헤치며 산을 오른다.
너무나 대조적인 호주의 대학 강의실이 또다른 배경으로
펼쳐진다, 정말 색다르다. 그곳에는 중국에서 유학을 온 유밍이 기다리고 있다. 유학의 어려움을 그녀가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고 연인이 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하지만 그 사랑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네팔과 호주를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지는 색다른 분위기를
마음껏 느끼며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까지도 되새길 수 있었던 『눈의
경전』좀 더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번 추억 여행을 떠나 볼까 한다.
불청객 암이 찾아와 산을 오르기 시작한지 어언 1년이 지났다. 기쁠때나
힘들때나 찾아가면 묵묵히 반겨 주는 '산', 『눈의
경전』 이 책에서도 히말라야는 그렇게 자리하고 있었다. 많은 시간이 흐르기 전에 제대로
희말라야는 오를 수 없을지는 몰라도 완을 생각하며 훌쩍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