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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고래 : 처음 만난 날 ㅣ 벤지 데이비스 그림책 2
벤지 데이비스 글.그림, 노경실 옮김 / 예림아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 폭풍고래
처음 만난 날 '
' 고래' 를 생각하면 바다가 생각이 난다. 하지만 쉽사리 우리가 육안으로 고래를
만날 수 는 없다. 백사장에서 소년과 고래가 만나는 이쁜 그림이 그려있는
' 폭풍고래
처음 만난 날 ' 의 표지를 보며 책을
읽기 전에 고래의 종류를 찾아 보았다.
' 혹등고래', ' 쇠고래 ', ' 밍크고래 ',' 대왕고래', '이빨고래',
'향유고래'등이 나와 있었고 심지어 ' 귀신고래' 라는 이름을 가진 고래가 있었다. 그외에도 범고래, 돌고래 등이 나와 있었고, ' 상괭이'라는
고래까지 있었다는 사전지식을 안고 소년과 더불어 고래를 만나러 츨발해 보았다.
한적한 바닷가에 단둘이 살고 있는 로이는 하루 종일 바다에 나가 일을 하는 아빠 때문에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이 있다. 폭풍우가 지나간 바닷가에 떠밀려온 아기 고래를 본 로이는 집으로 데려온다. 아마도 힘든 고래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이 묻어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바다 ', 아니 물이 필요한 고래에게 욕조를 내어 주고 정성껏 보살피는 로이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흐믓한 미소가 더불어 다가온다. 고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아빠는 친구가 필요하고 관심이 필요했었다는 로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아빠와 더불어 바다로 고래를 돌려 보내고......
자녀가 어떤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보다는 무조건 화를 내기만
했었던 나의 모습에 먼저 다가서는 로이아빠의 모습을 보니 같은 부모로서 많은 생각을 해본다. 로이 아빠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준다.
'
폭풍고래 처음 만난 날 '
이 책을 들고 고래는 만날 수 없지만 바다로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예쁜 그림속에 많은 생각을 안겨 준 이 책을 곁에 두고 종종 봐야겠다는 생각도 더불어 찾아 오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