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1 무술인의 길
건방지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 잘난
체하거나 남을 낮추어 보듯이 행동하는 데가 있다> 라고 나와 있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사전에 나와 있는 뜻풀이가 아닌
다른 뜻이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첫 장을 펼치면 독특한 인상을
지닌 주인공들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책 속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재촉을 하는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주인공을 파악하고
나니까 괜스레 마음이 아프다. 주인공 건이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유일한 피붙이였던 할머니를 여의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보육원으로 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정이 들었던 곳을 떠나기가 쉽지 않듯이 건이도 마찬가지다. 떠나기 전 힘들때 찾아가던 ' 비밀의 집'을 찾아
가는데......
그 곳이 '건이'의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고 특히 독자들은 너무나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맨손으로 정원석을 부서뜨리는 오방도사를 만나게 되고 어렵사리 그의
제자가 되면서 본격적인 무협인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마치 한편의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오방도사의 제자가 되었지만 처음부터
무술을 배울 수 없고 경제 관념이 없는 오방도사를 대신하여 살림을 책임져야 하는 등 고생을 하게 된다.
이 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 알고 있는 ' 건방지다 '의 뜻이 아닌 하늘의 방위라는 뜻의 ‘건방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면서 건방이의 건방진 권법 수련기가 시작된다. ' 훌쩍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도약술', '손에 돌의 힘을 씌우는 ‘수석술’로 악당을 무찌르는 모습을 보며 마치 한 편의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
준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1 무술인의 길
책 속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다른 책과 다르게 '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의 깐깐한 선택! '으로 탄생한 책이라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중의 한 권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