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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네치를 위하여 - 제2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조남주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4월
평점 :
' 꿈',
누구나 많은 '꿈'을 안고
살아간다. 부자가 되기 위한 꿈,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는 꿈, 직장인은 승진을 하는 꿈, 교사로서 많은 시간을 보낸 나는 멋지게 교단을 내려오고
싶은 꿈을 갖고 있듯이,모두들
꿈을 안고 살아간다.
《고마네치를
위하여》
이 책의 주인공은 '마니'이다.
'고마니', 그의 꿈은 체조선수가 되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지은 지 40년이 다 되어가는 열 평짜리 주택에 살면서 '마니'의 아버지는 과일가게와 채소가게, 붕어빵,
구멍가게를 거쳐 지금은 혼자 떡볶이와 튀김을 팔고 남은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실정이며, 어머니는 사알짝 지능이 조금 모자라 일상적인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형편으로 마니의 꿈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제대로 된 도움을 줄 수가
없다.
그렇지만 TV로 생중계되는 서울올림픽 체조 선수들의 나비 같은
모습을 본 마니는 리듬체조에 완전히 매료되었지만 동네 친구들과 함께 친구 집이나 학교 뒤뜰을 전전하며 체조를
흉내낼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지원으로 체조를 배우게 되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 제대로 배울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게 된다. 소설속 이야기라 할지라도 엄마의 마음으로 읽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꿈을 이루지 못한 안타까움에 불을 지핀 일은
노처녀 고마니는 십 년 동안 다닌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는 일까지 생긴다.
'고마니'에 비하면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해고의 아픔을 알지 못하면서 꾸준히 할 수 있었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그 자리를 내려올 준비를 해야 할 정도로 알차게
살아왔기에 나는 너무나 행복하다. 이 행복한 마음을 가슴 가득 안고서 내가 만나고 있는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가슴 가득 꿈을 먹음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보려 생각한다.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하여 해왔던 노력에 '고마네치'의 아픔을 이야기 하면서 행복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많은
꿈을 심어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