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

' 여행' 이라는 단어만 보아도 당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요즈음은 연말이라서 그런지 한 해를 바쁘게 살아온 만큼 일상 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생각에 잠기며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아는지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이 책을 만나니, 마음 속에 여행 바람이 생기지나 않을지 작은 걱정을 앞세우며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책의 표지를 보면서 우리의 곰돌이 워셔블은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  궁금증은 잠시 접어 두고

 작가의 이름을 보았더니 『 모모 』『 끝없는 이야기 』그리고『마법의 설탕 두 조각』, 『냄비와 국자 전쟁』을 지은 작가 ‘미하엘 엔데’  작품이라는 사실이 더 반갑게 다가온다. 그렇게 가슴으로 읽었던 작품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또 무엇을 주려고 썼는지 더욱 더 궁금증을 자아낸다.

 

 귀엽지만 이제는 몹시 낡아 버린 곰 인형 워셔블, 그에게도 학교생활로 바빠 자신을 잊어버렸지만 주인이 있었다. 소파에 할 일 없이 앉아 있던 어느 날, 날아온 파리와 나누게 되는 대화 한마디...... 

 

" 뭐하니?"

" 그냥 앉아 있어."

 

 그렇게 앉아 있어야 할 이유를 대지 못한 워셔블은 파리에게 바보라는 말을 듣고 여행을 시작한다. 

쥐를 만나고 백조를 만나며 워셔블은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나도 한 번 생각해본다.  

'내가 왜 살고 있지?', 누구를 만나야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고 있을까?

그렇지만 누구를 만나야 살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 내가 스스로 찾아야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다른 풍경과 다른 동물을 선물하면서 생각도 다르게할 시간을 준다. 책장은 덮지만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정확히 이야기 할 수가 없다. 그렇지만 가슴 저 편에 무엇인가, 생각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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