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 (목민심서)

아마도 정약용하면 『목민심서』 , 『목민심서』 하면 정약용이 떠오른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렇지만 『목민심서』의 내용이 무엇인지 질문을 한다면 과연 제대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이나 있을까? 책 이름은 알아도 그 내용까지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번에 만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목민심서』가 너무나 반갑고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의 뜻부터 자세히 알아보니 牧(다스릴 목),民(백성 민) 으로 『임금이나 원이 백성을 다스려 기름』이라 하며, 목민관 즉 수령이 지켜야 할 지침을 밝히면서 관이 아닌 민의 입장에서 저술하였다고 한다. 조금은 어렵지만 『목민심서』를 자세히 공부해보니 부임()·율기( )·봉공()·애민()·이전()·호전()·예전()·병전()·형전()·공전()·진황()·해관( )까지 총 12편으로 나누었다. 그것을 다시 6조로 나누어 모두 72조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 1편의 부임,수령에 임명됨의 제목을 보니 아이들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많은 준비가 없이 교사로서 첫발령을 받던 때가 생각난다. 교단에 서고 보니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았지만 경험 부족,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이 닥칠때마다 선배선생님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제는 교직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에 마지막 제12편의 해관이 더 눈에 다가온다.

청렴한 선비가 돌아갈 때의 행장은 가뿐하고 낡은 수레와 말일지언정 그 맑고 산뜻한 바람이 사람들을 감싼다.』- 12편 해관 제 2조

교사로서 교단을 내려올 때 남겨진 제자들의 따스한  눈길을 선물로 받고 싶은 마음인 내게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가슴에 새길 글귀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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