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집 이야기 7080 땅콩집 이야기
강성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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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 끝나고 태어난 세대, 다시말하면 1955년~1963년생을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이야기 한다고 한다. 내가 바로 전쟁은 경험하지 못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끝자락에 태어나서 지금은 초등학교라 불리우고 60여명이 한 반의 구성원이었던 국민학교를 졸업했고, 3년 내내 김치가 주된 반찬이었던 도시락을 싸서 어렵게 중학생활을 거쳐 여고와 대학교를 거쳐 직장생활의 막바지를 경험하고 있다.

<< 땅콩집 이야기>>

이 책은 전남 서해안의 농촌 마을에서 베이비부머 세대로 태어나서 많은 고난을 거쳐 대학교수가 되어 최초로 내놓은 자서전적 성장 소설이다.

태민이가 바로 이 책<< 땅콩집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금은 흔치 않은 가족 구성원인 6남매의 장남으로서, 중학교 입시의 낙방을 시작으로 고교 입시 역시 낙방을 경험하며 쉽지 않은 사춘기시절을 보낸다. 지금은 수능이라 불리우는 대학교 입학시험인 예비고사와 본고사를 치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바로 나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한 생각을 갖게 한다. 나 역시 육남매의 가족 구성원이 방 두칸의 집에서 어렵게 성장을 하였기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때 마다 내게 출생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 했던 기억마저 떠오른다. 사춘기의 옛날 내모습을 상상하노라면 괜시리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ㅎㅎ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추억이 가득한 << 땅콩집 이야기>>

이렇게 고생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있었기에 지금의 안락함이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이 배는 고팠지만 인정이 가득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읽고 행복함을 느끼며, 부모세대의 어려움을 알고 조금이나마 이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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