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잠으로의 여행 - 잠에 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캣 더프 지음, 서자영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내게는 고2에 재학중인 딸아이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공부하기가 결코 녹록지 않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아침마다 잠이 부족한 딸아이를 깨우려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어나기 싫어서 소리를 지르고 때로는 잠꼬대처럼 그 무엇인가 중얼거리기도 하면서 엄마의 속을 잔뜩 태운다. 그렇지만 일어나선 언제 그랬냐고 나를 쳐다보면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내게 반문을 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한숨을 내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직장맘인 나 역시도 늦게 귀가하는 딸아이를 기다리고 직장생활을 영위하며 힘은 들지만 가정주부의 역할을 해야 하는 등 바삐 살고 있기에 ' 잠 '과의

전쟁은 계속 되고 있다.

 

『행복한 잠으로의 여행』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 잠에 대하여 공부를 시작하니 이 세상의 엄마라면 누구나 겪어 보면서 힘들어 했던 아이를 재우는 방법을 비롯하여  몸은 자고 있는데 뇌는 깨어 있다는 렘 수면, 그리고 많이 들어 보았던 내용은 아니었기에 조금은 어려웠던 서파수면,불면증을 비롯하여 잠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또한 하루 24시간 중에 평균 8시간의 수면을 취한다고 생각을 한다면  하루 중 거의 3분의 1일의 시간을 소비하는 잠에 대하여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를 알려 주고 있다.

 

  우리와는 정말 다르게 미국의 부모는 아이를 따로 재우며 울어도 달래주지 않고 독립심을 키운다는 생각을 갖고 이를 적절한 수면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들의 방법이 아닌 함께 자는 동양적 방식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잠'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어느사이 졸리던 잠은 저만치 달아나고 잠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내년이면 고3이 되어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딸아이가 이 책을 보고 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과거의 우리들처럼 무조건적으로 잠을 줄이지 않고 숙면을 취하면서 간강한 수험생이 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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