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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될까요?
노하라 히로코 글.그림, 장은선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이혼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 부부가 합의 또는 재판에 의하여 혼인 관계를 인위적으로 소멸시키는 일
> 이라고 나와 있다. 아마도 결혼생활을 하면서 이 단어를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런
생각을 종종 하고 아이들만 아니면 실행에 옮기려고시도를 해보려고 생각한적도 많았기때문이다.

『 이혼해도 될까요?
』
책을 읽기 전에『 이혼해도 될까요? 』 이 표지를 벗겨 뒤집어 씌우면 『 행복이 가득한 집 』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정말 결혼생활의 내용을 많이 함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삼십 여 년의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조금만 서로를 배려하고 생각하면 행복이 가득할 수 있는 집이 한순간에 이혼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도 급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면
남편은 중소기업의 회사원이며 결혼
9년차로 두 아이의 엄마인 시호, 간단한 일이지만 고쳐지지 않는 습관을 시작으로 남편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자연스레 '이혼'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된다. 양말을 똑바로 벗어서 빨래통에 담기, 정말 쉬운일인데 남자들은 왜 못할까? 아니 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아야 맞지 않을까? 나
역시도 신혼에 많이 부딪혔던 일 중의 하나이다. 그렇게 작은 일을 시작으로 계속 부딪히다보니 차라리 '내가 말을 하지 말아야지...'하는
심정으로 포기하게
되고 이혼을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마음먹은대로 '이혼'을 그렇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었다.
엄마처럼 내가 조금 더 참고 희생을 하고 가족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고 살다보니 어느사이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남편도 많은 변화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시호의 남편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페이크표지......
대중적인 장소에서『 이혼해도 될까요? 』이 책을 읽기는 쉽지 않을것이다.
살짝 바꾸어 주는 센스 『 행복이 가득한 집 』으로, 그렇게 결혼생활도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센스를 부려보면
모두가 행복이 가득한 집으로 변심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