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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홍의 황금시대 - 긴 사랑의 여정을 떠나다
추이칭 지음, 정영선 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우리나라 감독과 결혼한 중국의 여배우 탕웨이가 주연을 했던 < 황금시대>로 재조명 되면서 알게 된 중국의 여류작가 샤오홍,
그렇지만 중국문학을 많이 알고 있지 못했기에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 샤오홍의 황금시대 ]를 만나게 되었다. '
황금시대'라는 제목으로 그 무엇인지 모르지만 멋진 이야기로 전개 될 것 같았던 책 속의 이야기는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같은 여성으로서 보기에
가슴 아프게 전개된다.
1911년 해이롱장 성 후란현에서 태어난 샤오홍, 그렇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짙었었던 어머니,
그리고 바깥일이 더 좋았던 아버지를 두었던 까닭에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을 한다.유일하게 샤오홍을 아끼고 사랑하던 할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원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 집을 나올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녹록치 않은 삶이 전개 되리라는 암시를 준다. 지금은 내 곁을
지켤 줄 수 없기에 더욱 보고 싶은 우리 엄마도 역시 부모의 강요로 원치 않은 결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엄마 역시
여자로서의 삶으로 보면 행복하지 못했었다. 샤오홍은 약혼자에게서 버림을 받고 여관에 갇혀 지내며 많은 고난을 겪게 되지만 자아를 찾으며 자신의
재능으로 탄생한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기에 그 시기이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낸 시기도 있었다.그렇지만 서른한 살이라는 너무나 짧은 생을
살다갔기에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중국의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갖지 못했었다. [ 샤오홍의
황금시대 ] 이 책이 그녀의 삶을 알게 해주었기에 어떤 작품을 남겼을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자로서의 삶은 기구했을지
몰라도 천재작가라고 불리워지는 그녀가 남긴 작품들을 찾아 읽어 보고 사랑을 생각하고 문학적 열정에 대하여 생각해보려 한다. 시간을 쪼개어
영화도 찾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