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
박경희 지음, 김인옥 그림 / 고려문화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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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졸업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학년 아니 오십고개를 넘었다. 정말 시간이 빠르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어른들이 이야기 하던 세월의 무상함을 알게 되면서,그동안의 변화를 생각해보니 아는 것도 없이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아이를 낳아 어느덧 그 아이가 다시 가정을 꾸릴 나이가 다가오니 정말 시간이 빨리 흘러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몇 년 선배이긴 하지만 나와 같은 오십대로서  갱년기를 거치며 남편의 퇴직, 그리고 언제까지나 품을 떠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자녀의 결혼으로 새식구를 맞이 하는 일을 겪으며 느끼는 마음을 솔직하면서도 당당하게 서술을 한 결과, 책을 읽으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이 많았다. 이외에도 책의 내용 중 ‘중년에 피해야 할 꼴불견 여섯 가지’를 보면서 과연 나는 어떻했을까? 생각하며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고 100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인생 제2막, 노하우가 필요해!’는 정말 피부로 느끼며 읽어 본 부분이다. 특히 2014년 올해에 찾아오지 않았어야 할 불청객으로 '암'과 친구가 되었기에  갱년기 이후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는 여섯 번째 장 ‘중년의 몸, 점검이 필요해!’는 곰곰이 생각하면서 나를 되돌아보며 다시 읽어 보려고 마음 먹은 부분이다.

 

 가는 세월을 막을 수도 없고 더욱 더 붙잡아 둘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지금 현재를 최우선으로 살아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이 책을 읽으며 지난 젊은 시절은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를 바라보며 작은 준비를 하면서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 부록 부분에 소개한 ( 오십에 읽으면 좋을 책)과 (오십에 보면 좋을 영화)를 찬찬히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끝나지 않은 봄을 만끽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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