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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수호자들 ㅣ 갈매나무 청소년문학 1
시몬 스트랑게르 지음, 손화수 옮김 / 갈매나무 / 2014년 10월
평점 :
' 쇼핑 ', 싫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아마도 경제적인 뒷바침이 된다면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렇고, 하지만 《세상의 수호자들》이 책을 읽고나서는 즐거움 보다는 어떤 물건을 보면 ' 이
물건을 위하여 우리 눈에 보이지 않게 고생하시는 분들이 몇 명이었을까? '생각 하면서 물건을 조심조심 하면서 한 번 쯤은 유심히 다시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상의 수호자들》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딸아이와 열일곱 살 나이가 같은 에밀리에가 주인공이라서 관심있게 읽게 되었다.옷을 입기 위하여 많은 공을
들이는 딸아이의 모습과 짝사랑하는 아이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새 옷을 사러 쇼핑에 나선 에밀리에의 모습 또한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물질만능주의의 성향이 강한 요즈음 돈만 있으면 원하는 물건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나면 그저 반가운 마음에 돈을 지불하고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쇼핑을 끝내고 만다. 과연 몇 명이나 그 물건이 어떤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고 얼마만큼의 고생을 했으며 또한 정당한 댓가를 받았을지 의구심을 갖고 다시한번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이
세상밖으로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새 옷을 장만하던 에밀리에,그 물건의 내면에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세상의 수호자들의 멤버가 된다. 에밀리에와
멤버들은 세상의 문제들을 어른들의 책임으로 미루지 않고 세상에 진실을 알리기 위하여 캠페인을 서서히 진행한다. 개발도상국의 아동 노동 착취와
비인간적인 노동 환경을 조금씩이나마 세상에 알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딸아이도 꼭 이 책을 읽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작은 움직임이나마 세상에 들어나게 되면 우리 어른들도 조금씩 세상의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우리 어른들도 이 책을
통하여 힘들면 포기하는 것이 더 쉽고 편하다고까지 생각하는 요즘
많은 생각을 하면서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