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곁 - 김창균의 엽서 한장
김창균 / 작가와비평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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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처녀 시절에는 친구가 생각나고 누군가에게 내소식을 전하기 위해 엽서를 많이 사용했던 기억이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상용화 되고 부터는 손쉽게 전화를 사용하고 편지나 엽서를 쓴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 내게 처녀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살려 주려고 찾아 왔는지 넉넉한 마음을 담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찾아 왔다.

『넉넉한 곁』

총 3부로 나뉘어 |엽서 1|게으른 자의 딴청 을 시작으로 저자의 넉넉한 마음을 담아 |엽서 153|생의 변덕 까지 한 장의 엽서가 내게 온 것처럼 내 곁에 두고서 조급한 마음은 저만치 멀리 떠나 보내고 읽고 싶을때 엽서 한 장씩 읽어 가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마치 일기장을 읽는 것 처럼 곁에 두고 엽서 한장 한장 읽다 보니 어느사이 엽서 153장 까지 읽을 수 있었다. 나 또한 『넉넉한 곁』을 따라 나의 생각을 비록 작가는 아닐지라도 그저 생각나는대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꼭 써 볼 것이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 주지 않아도 나의 마음을 담아 한편 한편 쓰다보면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을 담고 누군가에게 나의 넉넉한 곁을 나누어 줄 수 있지 않을까??

따뜻한 국물, 처절하고 따스한 이야기, 마지막이라는 말의 희망,쉬운 결정 늦은 후회,살아있는 것들의 아름다움,전어 굽는 냄새 ......

이렇게 이 책에서 소개 되고 있는 제목만 보아도 요즈음 대세인 '힐링'이 내게 찾아와 나의 마음을 안아 주고 간다. 책의 구성만 보았을때는 그저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니 엽서 한장이 끝날때마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여운이 내게 남아 잠시 쉬어가게 된다. 지금은 글로 표현을 할 수는 없지만 다시한번 엽서속으로 뛰어 들어 그 여운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나도 시인의 기분이 되어 한줄 한줄 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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