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 가지 못한 길은 후회되고, 가고 있는 길은 버겁지만, 세상의 중심에 서고 싶은 당신에게
이종섭 지음 / 베스트프렌드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   오늘은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인간의 삶은 꿈을 좇으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런 과정 속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것이 바로 직업에 대한 선택이다.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은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과는근본적으로 다르다.
강제성이 없고 언제든지 몰입할 수 있다. >
                                                
 --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중에서 본문 발췌

나는 24년차를 넘어선 초등학교 교사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덕분에(*^^*)에 가장 학비가 싼 학교를 고르다보니 교육대학교를 갈 수 밖에 없었다. 그 뒤로 한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어느사이 강산이 두 번 바뀐 시각이 훌쩍 흘러가 버리고 말았다. 다행스럽게 초등학교 교사의 길에 나의 적성이 맞기에 지금까지 후회하지 않고 만족스럽게 교직에 몸 담고 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적성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하며,어쩔 수 없이 머물다가 영원히 교직을 떠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던 슬픈 기억도 있다.

 어느사이 군대를 가야 할 나이로 훌쩍 커버린 대학생 아들을 보며 '적성'을 생각하게 되고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입시공부에 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 보다는 단 1점이라도 더 따야 하는 일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다.

대학 2년차의 나이가 된 아들에게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질문을 해보면 아직까지 별다른 생각이 없어
많은 걱정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다른 가정의 자녀들처럼 어학연수를 보내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 마음의 짐을 많이 덜 수 있었다.  스펙보다는 '자신의 가슴을 미친듯 뛰게
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일'
생각하게 하고, '간절히 바라는 일이 있다면 가장 밑바닥부터 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타지에 나가 대학생활을 하는 아들녀석에게 기분좋게 권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엄마의 잔소리 보다는 책의 가르침을 가슴으로 받아 들일 것을 알기에......

<<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은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의 대학생활에 이와 같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는 아쉬움이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지만 , 되돌아보며 아쉬워하기 보다는 앞만 보고 지금보다 더 좋아지게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나에게도 알려 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