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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학교 -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35
전성희 지음, 소윤경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1월
평점 :
"나는 거짓말 한 번도 안했어..."
이런말 하는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거짓말은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고 본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할 수 있는 하얀거짓말을 비롯하여 악의에 찬 거짓말, 남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등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렇게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짓말을 소재로 한 『거짓말 학교』를 만나게 되었다.
아마도 속표지에 보이는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같은데 거짓말에 관하여 어떻게 풀어 갈지 정말 궁금한 마음이 들어 얼른 다음 장을 넘겨 보았다.
제주도로 현장학습을 가기 위해 한 시간 가량 배를 타야 하고 지도에도 표시 할 수 없는 작은 섬에 위치한 거짓말 학교,거짓말 인재를 길러내는 이 학교는 거짓말을 창조하는데 꼭 필요한 거짓학, 진실학, 논리학 등을 배우게 된다. 입학과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는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하고 입학생 30명중 10명이 1년이 지나면 떠나야하므로 친구들끼리 서로 치열하게 눈치보고 서로를 속이고 생활하며 학생들은 3년동안 외딴섬에 갇혀 생활해야한다.
부모의 이혼과 가난이라는 자신의 슬픔을 숨기기 위해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고자 노력하는 나영과 인애, 엘리트집안의 전통에 짓눌린 준우와 자신의 능력부족 때문에 늘 괴로운 도윤, 이렇게 네 아이가 주인공 이다.
사건의 발단은 도윤이 거짓말 뉴스를 듣다가 갑작스럽게 쓰러진다.이 일을 계기로 교장의 행동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고 교장실에 함께 숨어들어 거짓말학교의 진실을 밝히고자 결사를 다짐한다.
하지만 진실을 찾기 위해
“처음부터 널 믿은 적은 없어. 내가 네 거짓말에 속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이런 말까지 서슴없이 하면서 서로가 숨기고자 하는 아픈 진실을 헤짚으며 서로를 공격하게 되고 스스로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거짓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과연 우리 아이들은 『거짓말 학교』를 읽으며 거짓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을 할까?
거짓말!
과연 거짓말은 필요할까? 무조건 필요 없는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좋지 않은 거짓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물론 본인 자신까지 아픔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모두가 흥미롭고 어찌보면 좋아하는 거짓말을 소재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체가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나 역시도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이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거짓말에 실망하지 않도록 우리 어른들이 좀 더 노력을 하고 우리 모두는 지금 이 순간에도 거짓말로 다른 사람들의 가슴을 헤집어 놓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