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생,세계 등등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 이라고 나와 있다.'哲'이라는 글자가 '賢' 또는 '知'와 같은 뜻으로서 단순히 지를 사랑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학문의 대상이 일정하지 않다고 나와 있다. 또한 국어 사전에서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 알듯도 하고 모를듯도 한것이 바로 철학이 아닐까? ' 라는 생각을 하면서 <초등생각의 높이를 키우는 철학교과서>를 읽기 시작하였다.
요즈음 아이들은 컴퓨터가 생활화 되면서 어떠한 일이 생기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쉽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이 있는 것 같다. 과거에는 모르는 낱말이 있으면국어사전을, 더 깊게 알아야 할 일이 생기면 백과사전을 찾아 보아야 하는데 지금은 어떤가? 컴퓨터를 켜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초등생각의 높이를 키우는 철학교과서>
책 속으로 사알짝 들어가보면 내 딸아이와 같은 초등학생 '슬범'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가족들과 식사를 하다가 일어나는 일...등 주변의 모든 일에 대하여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다.
어떤 아이들은 궁금증이 생기면 어떻게든 해결하려 노력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냥 지나쳐 버리거나,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고 지나쳐 버리는 아이가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슬범이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게 되고 아빠와 토론을 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끊임없이 생각을 한다. 그러다보니 꿈까지 꾸게 된다.
라이벌 친구 '명석'이로 인하여 때로는 조금 기가 죽기도 하지만 끝까지 고민하고 생각하는 슬종이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우리의 아이들이 <초등생각의 높이를 키우는 철학교과서> 이 책을 일으면서 슬종이에게 생각하고 토론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면 굳이 논술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일상생활 그 자체가 논술교육의 장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사전에서 정의하는 '철학'이라는 말은 매우 어렵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하여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철학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