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되살릴 수 있었던 책

은하철도의 밤 -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 동화
미야자와 겐지 지음, 한성례 옮김, 이수정 그림 / 맑은소리 / 2009년 1월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이렇게 시작되는 은하철도999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지금도 tv에서 방영하면 빼놓지 않고 볼 정도이니....

 에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동화라는 글과 함께 기차가 하늘을 나는 모습에 반하여 앉은 자리에서 이 책을 다 읽고 말았다. 

 만화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철이와 신비의 여인 메텔이 등장하지는 않지만,가난하고 친구들에게서 놀림을 받는 조반니와 그를 곁에서 지켜 보며 묵묵히 응원하는 친구 캄파넬라가 등장한다. 

 편찮으신 엄마가 누워계신 집에 배달되지 않은 우유를 가지러 목장에 들르지만 사람이 없어 되돌아 오던 중 '켄타우루스 축제'를 즐기던 친구들의 놀림을 받은 조반니는 목장뒤의 언덕으로 올라간다. 

 그 언덕으로 기차가 올라오면서 조반니의 행복한 에피소드가 시작된다.<은하철도999>처럼 우주공간을 여행하지는 않지만 북십자성, 백조자리, 쌍둥이별, 전갈자리 등 별자리와 함께 새사냥꾼, 등대지기, 신호수와 인디언, 난파선에서 남매를 남십자성으로 데리고 가는 검은양복의 청년 등을 만나며 계속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친구 캄파넬라도 동행을 하지만 마지막에 홀연히 친구는 사라지고, 조반니는 깨어나 목장으로 내려가 우유를 받아서 돌아 가던 중 캄파넬라의 사고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책의 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저런 상상력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지 궁금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에 흠뻑 취해보면 어떨까? 


 와우! 정말 대단한 상상력의 세계에 감탄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