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그리고 앞서 가는 이들을 위한 기술
밸러리 와이어트 지음, 팻 커플스 그림, 유이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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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칠세부동석, 남자가 부엌에 들어 와서는 안되는 일, 심지어는 밥상머리에서 남.녀의 구별이 너무나 뚜렷했던 시절이 있었다. 세상을 떠난 나의 엄마는 '여자가 배워서 어디에 쓰려고...'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학교를 보내 주지 않으신 외할아버지를 가끔 원망을 하시곤 하셨다.
 

 소녀들을 위한 특별한 기술책이라는 글귀가 [소녀 그리고 앞서 가는 이들을 위한 기술]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못 배운것이 한이 되었던 내 어머니가 생각나고, 나 역시 여자이면서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책 속으로 들어가 살펴 보면 이 책의 주인공 소녀 지나는 [일상생활의 첨단 기술]이라는 과학 탐구 과제를 부여 받는다. 이 책 속의 내용처럼 주변을 둘러 보면 일상생활 속에 과학이 너무나 많이 숨겨져 있는데도 우리는 보통 과제를 부여 받으면 일단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리모콘 속에서 부엌이나 사무실 등에서 볼 수 있는 화재경보기에 숨겨져 있던 적외선에 대하여 알아 볼 수 있었고, 도서관이나 마트,병원의 치료기술에서도 이용되고 있는 레이저의 원리도 알게 되는 등 우리 주변을 둘러 보면 너무나 많은 과학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리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은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조금 있다. 하지만 이 책을 딸 아이에게 권해주면 자신과 같은 소녀가 주인공이 되어 과학적인 현상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과학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나 또한 우리 주변에 숨겨져 있는 과학적 현상을 찾아 보는 아줌마 과학 탐험대가 되어 보려한다. 요즈음 줌마테이너(아줌마+ 엔터테이너) 라는 신조어가 생기듯이 엄마의 파워를 발휘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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