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라 그리고 로사 그리고... 십대를 위한 눈높이 문학 9
벌리 도허티 지음, 고수미 옮김 / 대교출판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는 그사람이 처한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고 어려움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다.배고픈 사람의 심정은 나도 배가 고파야만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 처럼
 

 아벨라 그리고 로사 그리고...

 
 작고 초라한 진흙집에 에이즈로 죽어 가고 있는 엄마 , 죽음이 머지 않아  찾아 올 것 같은 가녀린 동생을 둔 아벨라는 우리가 신문이나 텔레비젼으로 볼 수 있었지만,여행을 하거나 직접 가보기에는 아직 먼나라 아프리카 대륙의 탄지니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멀리 떨어진 영국 북부의 도시 셰필드에는 마사이족 출신의 아버지와 백인을 어머니로 두었지만 아버지는 탄자니아로 되돌아가고,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로사, 이렇게 두 소녀를 대비하여 입양,에이즈,불법이민등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벨라는 에이즈로 엄마와 아빠를 모두 잃고 외삼촌에 의하여 영국으로 밀입국하게 된다. 하지만 아동 매매혐의를 받고 있는 외삼촌 때문에 결국 영국에 혼자 버려지게 된다. 에이즈로 죽어 가는 엄마가 남긴 "우리 아벨라, 강해야 한다." 이 말을 생각하면서 영국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 가고...

 

 탄자니아로 떠난 남편을 그리며 로사와 단 둘이 살고 있던 엄마는 입양을 생각하지만 딸 로사의 반대로 쉽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버려졌던 아벨라는 수양 부모의 집에서 뛰쳐 나와 할머니가 기다리는 탄자니아로 돌아가려 하지만 거리에서 쓰러진다. 그것이 로사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되고,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여야 하는 슬픔을 이겨내고 입양을 반대하던 로사는 결국 아벨라를 동생으로 맞이 하게 된다.

 

 아벨라 그리고 로사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홀홀단신 아무도 없는 영국에서 의사가 되겠다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아벨라,그리고 새로운 가족을 기쁨으로 맞아 들이는 로사를 보면서 우리의 아이들도 어려움이 닥쳤을때 이겨낼 수 있는 힘과 나 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신문이나 텔레비젼을 보면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을 당당하게 이 세상에 알리며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들도 과거에 비하여 많이 생겼다. 나는 당당하게 입양을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입양이라는 절차를 거쳐 새로운 가족으로 탄생한 그들애개 응원의 박수를 힘껏 쳐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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