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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추적하는 수사관, 고고학자 - 이야기고고학 ㅣ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4
볼프강 코른 지음, 배수아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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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학교 때, 가방 하나 훌쩍 둘러메고 밤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곤 했었다.막연히 여행이 좋았고 내가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간다면 괜시리 설레이곤 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 그것이 바로 작지만 고고학의 매력이 아닐까? 지금도 여행을 하는 재미는 손에서 놓지 못하고 많지는 않지만 외국 여행도 해보고 주말이면 국내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다.
과거를 추적하는 수사관, 고고학자를 읽어 보면 내가 좋아하는 여행과 관련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여행과는 좀 차원이 다르다. 내가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에서 내가 경험하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것을 눈으로 즐기며 보고 오는 것에 그치지만, 이 글에서 소개되고 있는 고고학자들은 다르다.
고고학자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혹독한 기후의 사막이나, 자신을 지켜 줄 법도 경찰도 없어 하루하루 위험하기 짝이 없는 오지에서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기에'고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집에서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하는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지 않았을까?
우리는 보물인지도 모르는 사용하고 있었던 조상들의 유적과 유물을 알 수 있게 해주고, 과거 선조들의 삶을 알아볼 수 있는 고고학의 매력....
나이 40이 넘어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열정은 조금 사라졌을지는 몰라도 마음의 여유가 생겼기에 유물을 발견하는 재미에 푹 바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세계 여행을 마음먹은대로 갈 수는 없는 법, 더군다나 과거로의 여행은 더욱 더 어려운 법,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과거를 추적하는 수사관, 고고학자를 읽어 보면서 내가 고고학자가 되어 본 듯한 느낌을 갖고,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3,000년도 훨씬 전, 과거로의 여행 그것도 저 머나먼 고대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