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좋은책어린이문고 15
베아트리체 마시니 지음, 김은정 옮김, 이경하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엄마!
정말 오랜만에 불러 보는 말이네. 엄마가 내 곁을 떠나 간지 벌써 십 년이 넘었어.

아니 십 년이 뭐야, 정확하게 꼭 십 오년이 흘렀네. 오늘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책을  한 권을 읽었어. 그 동안 잊고 살던 아니 잊은것 같지만 가슴 한 켠에 남아있던 엄마를 생각하게 한 아름답고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책 바로 < 엄마와 딸> 이라는 책이야.

 

 엄마도 6.25.전쟁을 겪었잖아, 이 책의 주인공은 그 전쟁으로 엄마를 가슴에 묻고서 기숙사에서 살면서 엄마를 생각하는 딸 아이와,몸은 딸의 곁을 떠났지만  마음은 딸을 떠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책이야.

 

 <엄마와 딸>을 읽으면서 

정말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 엄마도 이 글 속의 엄마처럼 막내딸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아직도 이 막내를 바라보고 있으면 안돼.좋은 곳에서 쉬고 있어야지.

 

 엄마,

이 막내딸이 엄마가 된것도 벌써 이십 년이 다 되어가네. 그동안 엄마 얼굴을 모르는 손녀가 태어났어. 엄마가 있었으면 정말 예뻐했을텐데.....

그 손녀가 책을 정말 좋아해. 그런데 이 책을 읽어 보라고 주어야 할 지 많이 망설여지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 울 것은 분명하거든.하지만 이 책을 꼭 읽으라고 할 거야. 엄마의 마음도 조금은 느껴보라고....

 

 엄마, 이 책의 주인공 딸도 어리지만 울지 않아.

막내도 울지 않고 잘 살고 있어. 지금처럼 엄마가 좋은 곳에서 막내 꼭 지켜줘. 할머니의 얼굴도 모르는 책을 좋아하는 손녀 키우며 열심히 살아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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