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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ㅣ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5
남경완 지음, 정성화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10월
평점 :
'딜구딜구, 스빈다,젭라'
과연 이런 단어를 몇 명이나 알고 있을까?
뜻을 알아 보면 디룩디룩, 습니다, 제발 이라고 한다.
차라리 영어 해석이 쉽지 우리 글 한글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세상에서 가장 적은 글자 수로 가장 많은 글자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하는 특성을 지닌 한글을 갖고 있는 우리 민족이 급격히 변화하는 21세기를 맞아 우리의 한글을 바르게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요즈음 영어 몰입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학부모들도 '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면서 한글의 소중함에 대하여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이 책을 살펴보면 <우리 겨레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 한글에 대하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항상 사용하면서 우리곁에 가까이 있기에,소중함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글은 또한 말을 닦는 기계니,
기계를 먼저 닦은 뒤에야 말이 잘 닦아지느니라
==주시경 선생이 쓴‘한나라말’중에서
한글이 어떻게 생겨났고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쓴 그림책을 우리 아이와 함께 읽고서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