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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경제 알림장
안현정 지음 / 크리스타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큰 아이의 일주일 용돈은 만원, 용돈을 받는 날에 거의 절반에 가깝게 사용을 한다. 그리고 용돈이 떨어지면 다음 용돈을 받을 때 까지 그냥 산다. 경제관념을 심어 주기 위하여 잔소리도 엄청나게 했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러던중 어린이를 위한 경제알림장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사람에게 아주 안성맞춤의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저 용돈이라고 주고나면 사후교육은 시키지도 않고 돈을 다 썼다고 잔소리만 하던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언젠가는 커서 엄마의 품을 떠난다.'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라는 말처럼 좋은 소비습관을 갖지 못하고,우리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 겪게되는 많은 어려움을 미리미리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금 아이들과 용돈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금전출납부 작성하는 법부터 알려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은채는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열두 살 소녀다.엄마에게 용돈을 받지만,갖고 싶은 물건이 너무 많기에 항상 적자에 허덕인다. 같이 살고 있는 이모 역시 마찬가지 신세였지만 마음을 다잡고 조카에게 너무 먼 곳에서 시작하는 경제교육이 아닌 실생활에서 사례를 들어 가며 경제교육을 시켜 나간다.
경제는 우리의 모든 생활과 관련이 있지만, 그것이 경제활동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전업주부로 살림을 하는 엄마들,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도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친구와 같은 경제활동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 보다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자질을 키워 주기에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엄마가 먼저 이 책을 읽어보고 금전출납부로 시작하는 경제교육에 첫 발을 내딛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