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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수학이 말이야 - 세계 여러 나라의 수학이야기
파드마 벤카트라만 지음, 정미영 옮김, 프로이티 로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는 수학을 좋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수학을 싫어했다.생각해보면 수학에 흥미를 갖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수학의 원리도 모르면서 무조건 수학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옛날 옛적에 수학이 말이야
이 책은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재미있는 옛 이야기 형식을 통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려고 한다.아니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알려 주고 있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다른 나라보다 일찍 수학이 발달했던 인도, 그리스, 이집트, 중국 등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 총 14편의 목록이 나와 있다.
나는 수학 이야기인데 왜 옛날 이야기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한 편씩 옛날 이야기를 읽다 보니 삶의 지혜와 수학적 개념이 숨어 있다는 저자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수학 공부를 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스도쿠와 같은 문제를 풀기 좋아 했는데, 이제는 귀로만 듣던 마방진에 도전 해 보고 싶은 욕심과 호기심이 생기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 편의 이야기가 끝이 나면 맨 처음 수학은 말이야와 같이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남다르다.
기계적인 연산과 반복되는 수학 문제를 풀기 보다는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알려 주는 책을 먼저 읽힌다면 아이에게는 읽기의 즐거움과 수학에 대한 흥미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학습지를 하지 않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책을 만나면 정말 반갑다. 거북이의 등껍질에서 발견된 마방진을 보고 난 후 직접 수학문제를 풀려는 딸 아이를 보면서 나도 수학의 즐거움을 이제라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