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칼로리 폭탄 ㅣ 미래아이문고 1
야나 프라이 지음, 김민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학창 시절하면 생각 나는 단어
떡볶이, 라면, 김밥, 콩나물 시루같은 버스,단짝 친구......
낙엽이 뒹구는 모습만 보아도 웃음이 터지고, 조금만 슬퍼도 눈물이 가득한 학창시절의 여러 이야기 중 에서 칼로리 폭탄은 학창시절의 친구의 소중함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칼로리 폭탄은 요즈음 학교에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왕따문제, 바로 말라깽이 주근깨 소녀 ‘티파니’와 칼로리 폭탄 ‘프리돌린’, 두 왕따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똥자루, 뚱뚱 벌레, 뱃살 늘어진 돼지, 비곗덩어리, 땀 산, XXL 토네이도, 칼로리 폭탄, 괴물 이티(E.T), 햄 아저씨, 지방사태, 만두 벼락, 자연재해, 정복자 대식가, 썩은 고깃덩어리 같은 눈물 젖은 별명을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프리돌린과 깡말랐고, 주근깨투성이 얼굴에 가을에도 여름옷을 입고 다니는 개성 있는 복장, 베토벤의 ‘합창’을 감상하고, <백 년 동안의 고독>을 읽는 조숙함 때문에‘정신 나간 티파니’라 친구들로 부터 놀림을 받는 티파니,두 왕따의 이야기이다.
뚱보라는 아픔을 안고 있는 프리돌린과 자신을 떠나간 아내 때문에 좌절의 아픔을 겪고 있는 아빠를 보며 슬픔에 빠져 하루하루 살고 있는 티파니는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주는 친구가 된다.
"야생동물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절대 뚱뚱해지지 않는 지혜를 가졌다고, 미련하게 먹고 자신을 헤치는 것은 사람 밖에 없다고......."
티파니의 이런 충고를 듣고 충격을 받은 프리돌린은 살을 빼며 덤으로 자신감까지 되찾게 된다.
좌절에 빠져 자포자기의 삶을 살고 있던 티파니의 아빠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모두에게 희망찬 미래만이 남아 있으며 칼로리 폭탄은 마무리 된다.
어려운 문제가 내게 다가와도 친구가 있어 그 어려움을 쉽게 이겨낼 수 있는 모습을 보며 내 아이도 어려움을 토로 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를 바라며 이 책을 딸 아이에게도 권해 주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