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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4 - 천하무적 공작왕, 만화중국어 제1탄
오디웍스 지음, 후파워스튜디오 그림 / ODbooks(오디북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나이 40고개를 넘기면서 뒤늦게 중국어 공부의 대열에 들어섰다. 중국어가 무엇인지 성조, 병음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차츰차츰 중국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대학교를 마치고 대학,중용을 한자로 배웠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중국어가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성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아쉬움은 중국어에 관한 재미난 책을 쉽게 만날 수 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4대 기서로 꼽히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한 중국의 판타지 고전인 봉신여의는 조금 달랐다. 만화의 즐거움과 중간 중간에 나오는 중국어로 하여금 뒤늦게 공부의 대열에 들어 선 나에게 묘한 즐거움을 주었다.1석2조라 하였던가? 중국어 한 마디 배우기와 만화의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기에 중국어를 영어보다 더 쉽게 배우게 되었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염불보다 잿밥에 마음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만화의 내용도 물론 재미있지만 부록으로 나와있는,한 글자 한 글자 벽에 붙여 놓고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벽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중국어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고, 중국 고전을 맛볼수 있으니 한꺼번에 많은 것을 이루려 하는 욕심을 버리고 공부를 시작한다면 어렵지 않게 중국어를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대한 역사를 가진 중국, 떠오르는 강자인 중국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게 되어 반가웠고,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알고 보니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