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하고 재미난 책

꼬질꼬질 냄새 나는 우리 멍멍이 - 장독대 그림책 10
해노크 파이븐 글.그림, 노은정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11월

정말 냄새가 날 것만 같은 양말그림이 시선을 사로 잡는 표지부터 강한 인상을 아니 재미있을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 한 장을 넘겨보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추,동전,종이접시...등을 이용한 콜라주 작품이 다시한 번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제목을 보면 강아지 이야기일것만 같았는데 , 이 또한 나의 생각을 저만치 날려 버리고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주인공은 가족을 표현할때, 좋은점이 넘쳐 나는 아빠를 비롯한 가족 모두를 단순한게 연필로만 표현하는것에 불만을 품고, 사물을 이용하여  가족을 표현한다.

 아빠는 용수철처럼 힘이 넘치고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보송보송한 솜털처럼 보드랍고

 오빠는 야구 방망이처럼 튼튼하고

 아기는 자명종 같고

 멍멍이 슈무츠는 냄새가 고약하고.....

 나는 왕관처럼 당당하고

       별처럼 초롱초롱 빛나고

 정말 재미난 표현, 아니 기발한 표현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을 덮으며 나를 표현할 방법을 찾아 보았다.나이가 있어서인지 쉽사리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딸 아이는 

나는 생일파티에서 먹었던 피자처럼 둥글고

     킥보드처럼 신나고

     스마일하는 인형처럼 즐겁고....

 이렇게 표현을 하였다.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엄마가 먼저 이런 동화책을 읽고 아이에게 폭 넓은 창의력 향상을 유도할 수있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덤으로 들어있는 독서지도- 엄마가 해요.

차근차근 읽어가며 아이와 한 번 해봐야겠다. 


 정말 좋다. 아니 기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