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야 알 것 같아 -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된 엄마의 시간들
박주하 지음 / 청년정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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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라는 단어를 가만히 생각해본다. 그냥 좋다. 포근하다. 엄마가 이 세상에 생존해 계시면 그냥 막 뛰어가서 안기고 싶다. 지금은  떠나고 계시지 않아서 불러봐야 소용없는 단어이지만 '엄마' 정말 좋다. 하지만 막상 엄마가 되고 보니 떠나가신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내가 힘들때나, 필요한 것이 있을때 찾았었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픈 단어가 바로 '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 『 엄마, 이제야 알 것 같아』 이 책을 읽고나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 엄마, 이제야 알 것 같아』

 이 책의 저자인 싱글 맘 15년 차의 고백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딸이었을때  '엄마'라는 단어를 가슴으로 이해하지 못했었다. 엄마 경력 삼십 년이 넘은 이 시간에도 과연 엄마의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국밥집의 삶이 너무나 싫었던 엄마는 '삶'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기 보다는 탈출의 의미를 갖고서 군인과 새로운 출발을 한다. 하지만 현실의 삶이 녹록치 않기에 이삿짐을 수시로 싸면서 이 책의 저자인 딸을 출산한다. 그로인하여 더욱 쉽지 않은 삶이 시작된다. 친정어머니는 군인의 삶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절대로 군인에게는 시집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이 책을 읽다보니 떠오른다.

 

 쉽지 않은 군인의 아내, 엄마로서 살아남기 위한 삶을 개척하지만 정말로 많은 아픔을 겼을 수 밖에 없었다. 먼저 떠난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둘째는 먼저 떠나 보내고, 이 책의 저자는 싱글맘이 되어 엄마 곁으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엄마에게 고백을 한다.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손에 쥐고 있을때는 모두들 소중함을 모른다. 내 곁을 떠나면 그때서야 느낀다. 엄마의 잔소리를 이제라도 다시 들을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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